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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디플로마티크 Le Monde Diplomatique (월간) : 11월 [2025]
글쓴이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편집부
출판사
주식회사 르몽드디플로마티크
출판일
2025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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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잡지
“무슬림 사회주의자, 과연 차기 뉴욕시장 될 수 있을까?”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2025년 11월호는 윤리적 파산과 민주주의의 퇴행 속에서 ‘세계의 다시 세움’을 요청하는 특집호다.

표지 기사인 ‘무슬림 사회주의자, 과연 차기 뉴욕시장 될까?’(알렉산더 제빈)은 미국 정치의 심장부에서 다시 등장한 도덕적 정치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뉴욕의 무슬림 사회주의자 조흐란 맘다니(Zohran Mamdani) 의원의 도전은 팔레스타인 지지로 공격받으면서도, 정의와 윤리의 언어를 포기하지 않은 정치인의 초상이다.
이번 호 전체가 던지는 질문, ‘윤리의 붕괴 이후, 인간의 존엄은 어디서 다시 시작되는가’는 이 커버스토리에서 비롯된다

프랑스어판 발행인 브누아 브레빌은 ‘파괴의 범죄자들과 그 공모자들’에서 가자지구의 학살을 방조한 서구 국가들의 도덕적 파산을 고발한다. 그는 “러시아에는 19차례의 제재를 가한 유럽연합이 이스라엘에는 단 한 건의 조치조차 취하지 않았다”고 꼬집으며, “유럽은 방관자가 아니라 학살의 공범자였다”고 단언한다. 브레빌의 칼럼은 유럽 민주주의의 위선과 ‘인권의 언어’를 잃은 서구의 공허한 선언을 폭로한다. 그의 글은 이번 호 전체의 도덕적 방향타다.

한국어판 발행인 성일권은 ‘월 천만 원의 열망에 속은 한국의 젊은이들’에서 캄보디아·미얀마·필리핀의 ‘디지털 노예무역’ 실태를 고발한다. 그는 이를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한국 내부의 도덕적 붕괴가 국경을 넘어 확장된 인간 수출 구조”라 진단한다. 그는 과거 해외입양을 “복지의 이름으로 생명을 수출하던 시대”로, 오늘날의 디지털 노동 착취를 “노동의 이름으로 반복되는 인간 거래”로 이어 읽는다. “돈이 인간보다 앞서고, 효율이 윤리를 대체한 사회에서, 우리는 이제 윤리의 재건에 나서야 한다.” 이 글은 한국 사회의 도덕적 위기를 세계사적 차원으로 확장한다.

이어 포커스 섹션에서는 프랑스 사회학자 플로랑스 이아다덴이 ‘국가에 속아온 청년 세대’를 통해 국가가 청년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빚진 존재’로 만든 현실을 분석한다. 그녀는 부르디외의 말을 빌려 “청년은 하나의 단어일 뿐이다”라며, 청년 세대 내부의 불평등과 불안정 노동을 직시한다. 청년층 실업률은 20%에 육박하고, 30세 미만의 3분의 1만이 안정된 일자리를 갖는다. 그녀는 “청년은 일자리를 외면한 것이 아니라, 일자리가 청년을 거부했다”고 말하며 국가의 ‘관리의 정치’가 청년의 존엄을 침식시켰다고 비판한다.

지구촌 섹션에서는 세계 질서의 균열과 재편을 집중 조명한다.

크리스토프 벤투라는 ‘미국이 추락시킨 유엔의 권능을 되찾으려면’에서 냉전 이후 미국이 약화시킨 유엔 체제를 복원하기 위한 남반구의 외교 노력을 조명하고, 파니 피조는 ‘83세의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마크롱 지원 속 4선 도전’이라는 글에서 프랑스의 ‘후견적 민주주의’가 여전히 아프리카 정치를 옭아매는 현실을 질타했고, 니나 빌렌은 ‘사헬 지역의 군사정권들, 지하디스트 대응에 실패하다’에서 서아프리카 군부의 통치 실패와 프랑스의 잔존 영향력을, 아크람 벨카이드는 ‘보호자를 찾아 방황하는 걸프 국가들’에서 석유·안보 의존의 구조 속에서 자율성을 상실한 걸프의 딜레마를 집중 진단했다. 지구촌 섹션은 세계 정치의 혼돈 속에서 도덕적 리더십의 부재와 그 대안을 모색하는 르디플로의 핵심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이어 한반도 섹션에서는 글로벌 자본과 민주주의의 전선의 엇갈린 교차점을 짚어낸다. 목수정의 ‘블랙록은 왜 한국과 손을 잡았을까’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한국 진출을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시험대”로 해석한다 .박정은, 김영근, 임형진, 송아름의 글은 한미관계, 극우 연정, 예술과 정치의 접점을 다루며 한국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과 문화적 저항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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