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해탄 너머 아내와 아이들에게 띄운 그리움의 편지. 화가 이중섭에게는 천재화가, 근대 미술의 선구자 등의 화려한 수식이 늘 붙어다니지만, 그에게 있어 삶은 그리 화려하고, 평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늘 지독히도 가난하게 살아야 했고, 끝내 가난을 못 이겨 아내와 자식들을 일본으로 보내야 했던 그의 삶은 쓸쓸하고 지독한 외로움의 연속이었다. 이 책은 이중섭이 일본으로 건너가 떨어져 지내야 했던 아내 이남덕 여사와 두 아들에게 보냈던 편지와 그림을 엮은 서간집이다. 얼마전 『이중섭평전』이 출간되었지만, 이 책은 그가 직접 쓴 글과 그림을 통해 그의 생활과, 아내와 자식에 대한 뜨거운 사랑, 그리고 예술에 대한 끝없는 열정 등을 생생하게 느낄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