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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다
글쓴이
황지우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15년 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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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황지우

1980년대 민주화 시대를 살아온 지식인으로서 시를 통해 시대를 풍자하고 유토피아를 꿈꾼 시인. 그의 시에는 정치성, 종교성, 일상성이 골고루 들어 있으며 시적 화자의 자기 부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호탕하되 편안한 느낌을 준다.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연혁(沿革)」이 입선하고, 「문학과지성」에 「대답없는 날들을 위하여」 발표, 등단한 시인 황지우. 제3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한 그의 시집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1983)는 형식과 내용에서 전통적 시와는 전혀 다르다. 기호, 만화, 사진, 다양한 서체 등을 사용하여 시 형태를 파괴함으로써 풍자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 시집은 극단 연우에 의해 연극으로 공연되기도 하였다. 『나는 너다』(1987)에는 화엄(華嚴)과 마르크스주의적 시가 들어 있는데 이는 스님인 형과 노동운동가인 동생에게 바치는 헌시이다. 또한 다른 예술에도 관심이 많아 1995년에 아마추어 진흙조각전을 열기도 하고 미술이나 연극의 평론을 쓰기도 하였다.

1991년 현대문학상을 수상작인 『게눈 속의 연꽃』(1991)은 초월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노래했으며 『어느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는 1999년 상반기 베스트셀러였다. 『어느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는 생의 회한을 가득 담은 시로 대중가사와 같은 묘미가 있는 시집이다. 이 시집에 실려 있는 「뼈아픈 후회」로 김소월문학상을 수상했고, 같은 시집으로 제1회 백석문학상을 수상했다.

1952년 전남 해남에서 출생으로, 서울대 인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황지우 시집 나는 너다가 첫 출간(풀빛, 1987)된 지 28년 만에 '문학과지성 시인선 R' 시리즈 여섯번째 책으로 독자와 다시 만난다. 유신시대의 독재와 80년 5월 광주의 비극, 1980년대 내내 군부 독재가 거의 실존적 조건이던 시대상황 속에서 황지우의 시는 늘, 그 상황에 대한 치열한 시적 대응으로 자리했다.

첫 시집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1983)와 두번째 시집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1985)로 1980년대 한국 시에 형태파괴시 혹은 해체시라는 거센 흐름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자, 세계와 자아에 대한 부정과 혐오, 긍정과 애정이 끝없이 길항하며 낳은 팽팽한 긴장과 정제된 서정성, 그리고 섬세한 언어 감각이 빚어낸 뛰어난 시들로 이성복과 함께 당대는 물론이요 이후로도 계속해서 한국 시의 뛰어난 자산일 수밖에 없는 시인이 바로 황지우다.

1987년에 발표된 나는 너다는 황지우의 세번째 시집이다. 앞서의 두 시집과 이후의 두 시집 게 눈 속의 연꽃(1990)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1998)의 연속선상에 있으면서 또한 분기점이기도 한 나는 너다는 "황지우식의 '겹의 언어'가 가장 실험적으로 드러나면서 난해성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시집"(이인성/소설가)이자 "생략, 비약, 단절 같은 절제된 언어를 통해 갈등과 방황이 뒤섞인 사막의 체험, 즉 길 없는 곳에서 길을 찾는 갈증의 체험"(성민엽/문학평론가)기(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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