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책을 통해 한국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나는 현상에 대한 설명 못지않게 해석에 무게를 상당히 실었다. 교육은 중단할 수 없는 과업이다. 우리는 교육을 계속하면서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그래서 한가하게 이해하고 설명할 수만은 없다. 젊은 한국인들은 부모 세대들이 그랬듯이 긴박하게 생활해야 한다. 우리는 일본과 미국을 모형으로 하여 따라가기와 따라잡기에 혼신을 다해 왔다. 이 과제가 언제 끝날지 또는 끝날 수나 있을지 모르는데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국가들, 남미 국가들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이 언제 우리를 완전히 따돌릴지 알 수도 없다. 우리는 내부적으로는 공정한 준거 아래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고 외부를 상대로 할 때에는 긴밀하게 결속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내부 경쟁을 투쟁처럼 치루면서 지친 나머지 외부에 대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나는 이 책으로 인해 우리들이 더 이상 스스로 비하하지 말아야 하며, 그렇다고 오만해서도 안 됨을 주장하려고 한다.]우리가 이루어낸 한국의 현대사는 자존심을 갖기에 충분하지만 우리가 이루어야 할 미래는 결코 만만치 않다. 한국의 현대교육사는 의지의 결과이어서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지만 미래는 결코 녹록치 않다. 미래는 예측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언제라도 위기를 안겨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열정적 의지에 더하여 냉정한 예지도 갖추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