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왕’ 샘 로이드의 작품 가운데, 유희수학의 대부 마틴 가드너가 수학 퍼즐만을 가려 담고 해설한 이 책은 수학은 어렵고 따분하다는 오해를 걷어내고, 기발하고 독창적인 문제들로 수학에 영원히 등으로 돌린 사람들의 마음을 뒤바꾼다. 샘 로이드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는 제곱근이나 대수학을 혐오하는 평범한 소년이 완전히 똑같은 원리가 들어 있는 퍼즐을 풀 때에는 얼마나 즐거워할지를 알고 있다.”
교과서의 수학 문제들은 풀어야 할 문제나 수식이 처음부터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지만, 이 책의 문제들은 그렇지 않다. 곳곳에 숨어 있는 함정과 단서를 포착해 다양한 각도에서 해결 방법을 추론한 뒤, 이를 수학적 추상화 과정을 거쳐 수식으로 표현해야 한다. 때로는 잘 훈련된 논리력이나 대단한 수학 지식보다는, 번뜩이는 재치와 상상력이 필요할 때도 있다. 다시 말해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예컨대 간단한 연립방정식 정도라면 중학교 수준의 수학 실력만으로도 충분히 풀 수 있지만, 모자이크 맞추듯 정보를 취합해야 하는 한 편의 이야기를 토대로 그 식을 도출해내는 것은 만만치 않다. 이 책에 여러 번 등장하는 기하학적 분할을 이용한 자르기 문제도 교과서적인 지식을 동원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각도에서 숱하게 도전해보아야 풀 수 있는 것들이다.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공식을 적용하고 연산 훈련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학적 사고와 창의적인 문제해결력도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을 기르는 데에는 퍼즐만큼 훌륭한 도구가 없다. 수학, 과학, 역사, 민담 등 다채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문제들을 풍성하게 담은 이 책은 수학에 자신이 없는 이들이라도 호기심을 가지고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