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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이디 인 더 밴
글쓴이
앨런 베넷 저
출판사
이글루
출판일
2025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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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앨런 베넷

1934년 영국 요크셔에서 태어나 옥스퍼드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1960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시사 풍자극 <프린지 너머(Beyond the Fringe)>를 공동으로 극본을 쓰고 출연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다수의 소설과 희곡을 통해 영국 사회의 계급과 생활상을 위트와 따뜻함으로 그려내며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2007년 발표한 소설 『일반적이지 않은 독자(The Uncommon Reader)』는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전 세계 30여 개국에 번역되었다. 1989년 『런던 리뷰 오브 북스』에 처음 실린 『더 레이디 인 더 밴』은 연극·영화·라디오 드라마로 변주되며 지금도 가장 널리 읽히는 소설이다. 그의 산문집 『아무에게도 들려주지 않은 이야기(Untold Stories)』는 2006년 국제펜클럽 애컬리상(자서전 부문)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영화와 TV 드라마로 각색되었다. 지금까지 20여 편의 연극 극본, 10여 편의 영화 시나리오, 40여 편의 TV 드라마와 라디오 드라마를 집필했다. 이 작품들은 영국 아카데미상(BAFTA), 이브닝 스탠더드상, 로런스 올리비에상, 사우스뱅크상, 비평가협회상, 뉴욕 드라마 비평가상, 토니상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어떤 돌봄의 일기
“타인의 삶을 돌보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다”

* 노숙자와 작가의 각별한 동거
* 동정과 돌봄, 그 사이 어디쯤에서
* 신세 안 지고 혼자 잘사는 사람은 없다
* 귀찮고 외면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이웃
* 매기 스미스 주연, 영화 [더 레이디 인 더 밴] 원작 소설
* 가장 슬프면서도 재미있는 소설이자 코믹하고 달콤쌉싸름한 일기


어느 날, 낡은 노란색 밴을 몰고 런던의 한적한 주택가에 노숙자가 나타난다. 그 후 15년 동안 노숙자와 작가의 조금은 각별한 동거가 시작된다. 셰퍼드는 가족도 없고 집도 없는 데다가 무척 독특하고 괴팍하다. 남의 도움을 받기를 거부하고, 자신이 싫은 것은 싫다고 거절하고,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걸 극도로 꺼린다. 더구나 그녀의 밴이 그녀의 집이다. 그런 셰퍼드를 베넷은 자신의 집 앞마당에 그녀의 밴을 들어오게 한다. 그것은 자신의 순전한 자비심에서 우러나왔다거나 셰퍼드가 불쌍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셰퍼드 때문에 분노하는 날이 많았다. 그녀와 어떤 식으로든 얽힌 사고 없이 지나가는 날이 드물어 마음의 평화를 자주 깨뜨렸기 때문이다.

셰퍼드는 동네의 가장 큰 골칫거리이자, 뻔뻔한 데다가 사람들에게 큰소리도 친다. 그녀의 낡은 밴과 그 주변에는 헌 옷, 비닐봉지, 먹다 남은 음식, 휴지 뭉치 등 잡동사니로 가득할뿐더러 고약한 냄새가 풍긴다. 셰퍼드는 헌 카펫 쪼가리를 빗소리를 줄인다고 밴 지붕 위에 씌우며 베넷을 분노하게 만든다. 노란색에 집착하거나(교황님이 노란색을 좋아한다), 정의를 최우선하는 ‘피델리스당’을 창당하거나(세상의 정의를 위해), 자신은 멀쩡한데도 휠체어를 밀어달라고 하거나(휠체어를 타고 앞으로 가는 법을 익히지 않는다), 광신도처럼 달력에 표시되어 있는 종교 기념일을 정확하게 지킨다. 동네 사람들은 그녀가 정신이 약간 이상하다고 말한다. 베넷은 그녀에게 친절을 베풀면서도 목을 조르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 않을 도리가 없다고 말한다.

『더 레이디 인 더 밴』은 베넷의 집 앞마당에 셰퍼드의 노란색 중고 밴이 들어와 살았던 15년 동안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셰퍼드가 죽을 때까지 숱한 에피소드를 겪는다. 이 소설은 저자인 앨런 베넷이 직접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또한 매기 스미스 주연의 영화 [더 레이디 인 더 밴]의 원작 소설로, 이 작품을 영화화한 니컬러스 하이트너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방법대로 살기를 결정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말한다. 어쩌면 셰퍼드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소설은 버릴 수도, 떠안을 수도 없는 우리의 이웃에 대해, 이해와 인정의 상호 관계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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