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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아름다울 때 내 곁엔 사랑하는 이가 없었다
글쓴이
김경주 저
출판사
열림원
출판일
2015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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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경주

시인이자 극작가. 1976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대한매일〉(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문단에 등단하였다.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 작품을 올리며 극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야설작가, 대필작가, 카피라이터 등을 전전하다가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를 펴내면서 이 문단과 대중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등단 2년 만인 2005년 대산창작기금을 받을 당시, 주최 측에서는 상금 천만 원보다도 더 귀중하고 무서운, '걱정스러울 정도로 뛰어난 시적 재능'을 가졌다는 극찬을 했다.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상, 2009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 문학 부문상, 2009년 제28회 김수영 문학상,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등을 수상했다. 독립영화사 '청춘'을 확장 개편한 무경계 문화펄프 연구소 '츄리닝바람'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인디문화를 제작하고 개발하며 공연기획들을 하였다. 최근에는 스튜디오 '나는 공항'에서 다양한 문화 작업과 실험극 운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노빈손의 판타스틱 우주 원정대』, 『시차의 눈을 달랜다』, 『기담』, 『패스포트』 『노빈손 조선 최고의 무역왕이 되다』『고래와 수증기』 등이 있다. 역서로는 『분홍주의보』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시인, 김경주
‘시극’과 사랑에 빠지다!


제목이 인상적인 책이다. ‘내가 가장 아름다웠을 때 내 곁엔 사랑하는 이가 없었다’는 왕가위 감독의 영화 《동사서독》에서 장만옥이 흘러간 사랑을 회상하며 애잔하게 읊었던 대사이다. 전혀 다른 이야기이지만 아련한 향수로 남아 있는 영화 속 시적인 감성과 여운만은 이 책의 제목뿐 아니라, 내용 전반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눈 내리는 밤, 버려진 바닷가의 작은 파출소. 등장인물인 김 씨와 파출소 직원, 사내는 창문에 낀 성에처럼 차갑고 불투명한 공간을 서로의 체온을 빌어 훈훈하게 채워간다. ‘시가 된 이야기’라고 별명을 붙인 이 작품은 정확히 말해 ‘시극(詩劇, poetic drama)’이다. 시극은 대사가 시의 형태로 쓰인 희곡을 말하는데, 산문적 구조를 갖고 있지만 각각의 글에 라임과 운율이 살아 있는 문학적 장르이다. 시극이라는 용어 자체가 다소 생소할 수는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시극은 문학의 뿌리로서 오래전부터 우리 곁에 있었다. ‘창문을 열어다오’라고 외치던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이야기도 시극이 아니었던가!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시인에서부터 셰익스피어에 이르기까지 원래 시와 극은 하나였고, 시인은 곧 극작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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