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꾼 물질 이야기 시리즈 6권. CO2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화학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유명세에 비해 정작 이산화탄소가 어떤 물질인지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이산화탄소는 지구를 생명력 넘치는 행성으로 변모시킨 물질인데도 말이다.
기체화된 탄소인 이산화탄소가 없다면, 생태계의 생산자인 식물이 생존할 수 없다. 이산화탄소는 물, 햇빛과 더불어 광합성을 이루는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식물 없이는 자연히 어떤 생물(당연히 인간도 포함해서)도 살아남을 수 없다.
이산화탄소는 생물의 생존뿐 아니라 다양성도 이끌었다. 이산화탄소와 반응한 석회로부터 껍질과 골격이 생겨나면서 조개, 산호, 달팽이와 같은 매력적인 석회질 생물이 탄생했다. 어디 그뿐인가. 광물과 결합해 암석 속에 쌓이면서 석유, 석탄과 같은 천연자원을 만들어 냈다. 인류 사회의 근간이 되는 에너지원 역시 이산화탄소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이산화탄소는 어떻게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한 것일까? 이 책은 이산화탄소를 일상적, 생물적, 화학적, 역사적, 산업적 관점에서 조명하면서 그 안에 담긴 위대하고도 매혹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한때 기후변화와 관련해 ‘나쁜 물질’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던 배경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변론하며 아직까지 남아 있을지 모를 이산화탄소에 관한 오해를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