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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양심
글쓴이
강인철 저
출판사
성균관대학교출판부(SKKUP)
출판일
2025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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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강인철

1994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7년부터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민종교, 전사자 숭배, 한국의 종교정치, 군종제도, 종교와 전쟁, 양심적 병역거부, 종교사회운동, 종교권력, 개신교 보수주의, 한국 천주교, 북한 종교 등을 탐구해왔다. 현재 개념사 연구서인 『민중(民衆)』을 집필 중이며, 시민성 형성과 종교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나온 『5·18 광주 커뮤니타스』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모두 열여섯 권의 단독저서를 출간했다. 2019년 초 ‘한국 시민종교 3부작’을 이루는 『시민종교의 탄생』, 『경합하는 시민종교들』, 『전쟁과 희생』을 동시에 내놓았다. 2017년에는 『종교와 군대』를, 2012∼2013년에는 ‘한국 종교정치 5부작’인 『한국의 종교, 정치, 국가』, 『종속과 자율』, 『저항과 투항』, 『민주화와 종교』, 『종교정치의 새로운 쟁점들』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종교권력과 한국 천주교회』(2008), 『한국의 개신교와 반공주의』(2007), 『한국 천주교회의 쇄신을 위한 사회학적 성찰』(2007), 『한국 천주교의 역사사회학』(2006), 『전쟁과 종교』(2003), 『한국 기독교회와 국가, 시민사회: 1945∼1960』(1996)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양심은 절박하고 구체적이며 강력한 마음의 소리다”
사회학자 강인철 교수의
양심적 병역거부, ‘역사’ 편

비폭력과 평화의 신념을 꿋꿋하게 지켜온
용기 있는 사람들의 세계사와 한국사


양심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추구하는, 절박하고 구체적이며 강력하고 진지한 마음의 소리다. 서두에서 저자는 이러한 양심의 내밀한 윤리적 명령에 따라 전쟁을 개시하거나 지지하는 사람이 과연 세상에 얼마나 되는지부터 묻는다. 사실 가장 큰 규모로 조직화되는 국가폭력이자 그 잔혹한 과시인 전쟁은 뭇사람들의 양심을 억압하고 마비시키는 주범이었고, 역사 속 선동가들은 나약함, 비겁함, 매국의 징표라며 양심을 조롱하고 경멸하곤 했다. 전쟁은 언제나 양심의 적이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비록 취약하고 무력해 보일지언정 양심은 전쟁의 가장 끈질긴 적수였다.

저자는 이 양심이란 연면한 토대 위에서 비폭력과 평화의 신념으로 무장해 전쟁과 폭력의 광풍에 맞서 싸운―싸우고 있는―이들을 주인공으로 세운다. ‘전쟁과 양심’이란 극단적 대립항을 주제 삼은 이 책은 세계와 한국을 아울러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를 통사적으로 추적한 최초의 역사서이자, 비교역사적 접근을 통해 양심적 병역거부의 ‘한국적 특수성’을 되짚어본 근현대 한국의 사회사다.

먼저 세계사 차원의 포괄적 개관 위에서 최초의 양심적 병역거부자가 나온 한국전쟁 때부터 2000년까지 반세기의 역사를 재조명한 뒤, 1950년대 초부터 1960년대 중반 사이 징병제 도입과 그 정착에 따르는 교회-국가 갈등의 점진적 격화 과정에 집중한다. 이후 한국의 양심적 병역거부사(史)에서 나타나는 특징들을 서구 사회들과의 비교 맥락에서 고찰해나간다. 무엇보다 저자는 비폭력과 평화의 신념은 끝내 살아남았으며, 가공할 국가폭력과의 기나긴 싸움에서 결국 승리했음을 역설하고 있다. 『평화의 전환, 공론화 이후 한국의 양심적 병역거부』와 함께 ‘한국의 양심적 병역거부’ 2부작을 구성하는, 성균관대학교 학술기획총서 ‘知의회랑’의 쉰두 번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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