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무늬를 새기다』는 아산시 배방어울림문화센터에서 시를 배우고 낭송하며 서로의 삶을 나눈 주민 시인 10인의 두 번째 공저 시집이다. 도시재생사업으로 탄생한 문화공간에서, 이들은 가족과 계절, 고향과 마을, 나이 들면서 비로소 알게 된 마음을 시어로 길어 올렸다. 평범한 하루가 시가 되고, 그 시가 다시 누군가의 마음에 닿는 과정을 담은 이 책은 지역에서 피어난 생활 문학이 한 권의 기록으로 익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상의 작은 풍경을 놓치지 않는 시선과 중장년 시인들의 심상이 어우러져 독자에게 조용한 울림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