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끝은 분명히 신일것이다. 그러나, 철학자의 신은 현현하지 않는다. 찾는 자들은 이미 그것을 알고 있다. 명상 자체가 이미 그 여행의 모든 의미인 것을, 그르니에는 우연히 길에서 만나 오랜동안 삶을 나누어온 한 떠돌이 개의 죽음을 통해서 우리의 모습을 깨닫기를 원한다. 그들이 보여주는 열정과 수순수함을 통해 우리가 자연의 한 주민이며- 그 주민은 충일에서 얼마나 떨어져나와 있는 것인가- 그와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가를 알고자 한다. 그에게 있어 동물들은 세계와 나 사이의 거리감을 지워주는 존재들, 나와 거대한 자연과의 한 삶의 모습을 발견하고 감탄한다. 그리고 동물들의 삶에 대한 우리의 애정을 기대하고 그것에 기댄다. ---옮긴이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