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준우’는 요즘 시대의 어린이이다. 요즘 시대의 어린이는 6·25 전쟁을 겪지 않았지만, 공부 전쟁이나 입시 전쟁 같은 또 다른 전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날마다 부모님의 닦달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던 준우는 친구 석구를 다치게 해서 뇌사 상태에 빠뜨리고 만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준우는 시골 학교 교장 선생님인 할아버지 댁으로 요양을 가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1951년 6·25 전쟁 당시 살던 또래 친구 민국이를 만나서 전쟁의 참상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현실에서 준우는 가해자 입장이지만, 민국이와 한 몸이 된 뒤에는 피해자의 아픔을 고스란히 느끼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온 준우는 통한의 눈물을 흘리면서 석구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