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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여자
글쓴이
신종국 저
출판사
도서출판도화
출판일
2025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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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신종국

부산 영도 출생. 경남중, 동아고, 경북사대, 부산대교육대학원(수료), 한국교원대(석사)를 거쳐 남해여고 초임 2년 후 부산에서 교원, 시교육청 장학관 등 교육자로 35년을 삶. 1987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가대기의 노래』 당선. 소설집으로 『마애암 골짜기』, 『말하는 여자』, 오리지널 시나리오는 영화화된 ≪미친 사랑의 시간≫, 영화 ≪무사≫의 원작이 된 ≪뇌우만리≫ 및 다수의 영화칼럼 있음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첫 소설집 『마애암 골짜기』로 독자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각인시킨 신종국 작가가 펴내는 두번 째 소설집이다. 첫 소설집에서 가난, 죽음, 공포, 트라우마, 폭력이 도사린 난폭한 세계와 이 속에서 우연과 숙명을 조우하는 인간상을 문제적으로 보여준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말하는 여자』에는 「뛰는 아이」, 「물속 바람계곡」, 「말하는 여자」, 「인철이」, 「식복사 젬마」, 「한 줌의 빛」 등 여섯 단편을 싣고 있다.

「뛰는 아이」는 이혼으로 친모와 계부로부터 외할머니에게 맡겨지는 아이의 심리를 이야기하는데, 아이의 심리를 설명하지 않고 아이가 뛰는 행위로 제시하고 있다. 아이의 외할머니 집을 찾아가는 서술의 과정은 결말에서 아이를 두고 오던 밤길에서 새끼 고라니가 차에 부딪히는 사건으로 일순 반전의 계기가 된다. 로드 무비의 한 장면처럼 계부가 아이의 이름을 외치는데 ‘뛰는 아이’의 이미지가 그와 무연한 사고와 더불어 연상된다. 소설은 기아와 죽음이 아니라 다시 만남과 돌봄의 가치를 은근히 부각한다.

「물속 바람계곡」은 고통사고로 아이의 죽음을 목도한 여성이 그 사실을 부정하며 이전의 기억에 고착한 상태로 미친 듯이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어촌마을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는 석준은 외부자일뿐더러 여름 한 철 한시적인 관찰자의 위치에서 편의점의 점장과 여러 고객을 살피고 그들의 행태를 전한다. 소설의 초점이 “죽은 자의 눈빛”을 한 여인에게로 옮겨지면서 소설의 무대가 편의점 일대에서 바닷가 정자로까지 확장한다. 여인은 아이를 잃고 남편과 이혼을 하였지만 여전히 아이의 부재를 인정하지 못하고 인연이 있는 편의점 점장에게 따지거나 주위를 맴돌며 알콜 중독에 실성의 모습이다. 석준의 시선을 따라가는 추리기법을 내포한 이 소설은 결말에 이르러 그녀의 “미친” 상태와 삶의 내력이 점장의 진술로 알려진다. 여성이 지닌 트라우마를 알아가는 과정이 점층적인 플롯을 이끌며 영화 속 장면의 변환처럼 여러 장소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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