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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무지개 눈
글쓴이
김숨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25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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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숨

소설가 김숨은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느림에 대하여」가, 1998년 문학동네신인상에 「중세의 시간」이 각각 당선되어 등단했다. 동리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백치들』, 『철』, 『나의 아름다운 죄인들』, 『물』, 『노란 개를 버리러』,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 『바느질하는 여자』, 『L의 운동화』, 『한 명』, 『흐르는 편지』,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너는 너로 살고 있니』, 소설집 『투견』, 『침대』, 『간과 쓸개』, 『국수』, 『당신의 신』,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중편소설 『듣기 시간』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
<b>“우리는 무지개를 본 적 없지만 무지개를 알아요.”</br></br>당신은 한없이 문학적이고 순수하며 슬프지만</br>동화 같은 시간을 제게 선물해 주었습니다.</br>당신은 여전히 제가 보지 못하는 것들을 제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 작가의 말에서</br></br>시각장애인이 말하고 김숨이 쓴 다섯 편의 연작소설</br>시각 중심의 관점으로는 결코 닿지 못했던 또 다른 세계</br></b></br>김숨 작가의 신작 소설 『무지개 눈』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무지개 눈』은 다섯 명의 시각장애인과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단편소설을 엮은 연작소설집이다.</br></br>김숨은 한국문학의 ‘오늘’을 만들어 왔고, 또 여전히 만들어 가고 있는 독보적인 작가이다. 1997년 등단한 이후 28년간 스무 권 이상의 소설집과 장편소설을 발표하며 쉼 없이 소설을 써 온 김숨 작가는 그 문학적 성과를 꾸준히 인정받아 2010년 이후로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등 한국의 주요 문학상을 모두 석권했다.</br></br>김숨은 역사적 사건에 연루된 실제 인물들의 삶과 내면을 소설로 기록하고 증언하는 데 오랫동안 몰두해 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987년 6월 항쟁 운동가와 목격자, 한국전쟁 생존자와 유족 들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듣고 소설을 쓰며 ‘역사와 개인’의 관계, ‘기록과 문학’의 접점을 새로이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런 김숨이 이번에 찾아가 귀 기울인 이들은 바로 시각장애인이다.</br></br>지금의 현대 사회는 점점 더 매끄러운 침묵으로 가득해지고 있다. 수많은 사회적 소통이 사람과 사물을 직접 대면하는 방식에서 터치스크린 속 영상이나 이미지로 빠르게 전환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무지개 눈』은 이토록 매끄러운 침묵 앞에 좌절하면서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체득해 살아가는 시각장애인들의 삶을 하나하나 들여다본다. 선천성 전맹인, 저시력에서 후천성 전맹이 된 시각장애인, 선천성 저시력, 전맹과 지체장애를 가진 중복장애인 등. 이들은 소설마다 한 명의 화자로 등장해 자신의 감정을 직접 말하거나 기억을 ‘보여 준다’. </br></br>소설은 화자의 기억과 감정에 따라 시, 희곡, 독백을 넘나드는 형식에 이어 점자, 볼드체, 기울임체 등의 효과로 그 감각을 생생히 전한다. 이토록 다채로운 형식의 이야기 조각들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이 각각의 형식이야말로 이들이 느낀 가장 진실한 감정이자 순도 높은 기억 그 자체에 닿기 위해 김숨이 공들여 만든 ‘낯선’ 감각의 토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br></br>이토록 생생한 감각을 통해 김숨은 막연한 상상 속 시각장애인의 삶, 그 편견과 선입견 너머로 우리를 이끈다. 그곳은 김숨이 작가의 말을 통해 “당신은 눈먼 제가 보지 못하는 것들을 제게 보여 주었습니다.”라고 고백한 것처럼, 시각 중심의 관점으로는 절대 보지 못했던 또 다른 세계이다. 오직 어둠뿐이라 상상했던 그곳에서 우리는 미처 알지 못했던 생의 감각과 기쁨을 보는 새로운 눈을 뜬다. 사랑하는 이들의 살냄새, 영원히 잊히지 않을 목소리, 길을 잃을 때마다 마치 ‘나를 위해 예비한 듯’ 도움을 내미는 익명의 손길로 삶을 기억하고 바라보는 눈을.

“이 콘텐츠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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