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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들, 조용히 빛나는
글쓴이
문선희 저
출판사
가망서사
출판일
2025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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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문선희

현대사회와 역사의 모순을 직시하는 사진작가. 2015년에 발굴 금지 기간이 해제된 구제역·조류 독감 매몰지 100여 곳을 기록한 연작 《묻다》로 주목받기 시작했다.(2019년책 출간) 2016년에는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자신의 언니처럼 초등학생이었던 광주시민 80여명의 기억에 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설치 작업 《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를 발표했다.(2016년 책 출간) 2019년에는 지난 15년간 고공농성이 일어났던 장소들을 담아낸 작업 〈거기서 뭐하세요〉를 발표했다. 신간 《이름보다 오래된》의 밑바탕이 된 고라니의 초상 사진 연작 〈널 사랑하지 않아〉는 2013년부터 10년간 진행해온 작업으로, 2022년에 처음으로 전시되었다.

2021년 제22회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을 수상했으며 “예술이 사회 현실에 대해 발언할 수 있는 유의미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으며, 표면적으로는 정서적이고 감각적이지만, 그 내부에 파고든 사회 정서적 서사는 그 무엇보다도 신랄하고 날카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년 제13회 일우사진상 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작가의 “유려한 감성과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섬세한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책 소개

분야예술
《등대들, 조용히 빛나는》는 2005~2019년 사이 고공농성 장소 서른세 곳의 사진과 그 사연을 담은 책이다. 문선희 사진작가는 2015년 당시 세계 최장기였던 스타케미칼 해고 노동자 차광호 씨의 고공농성을 계기로 과거 농성이 있었던 전국의 굴뚝과 송전탑, CCTV 탑, 전광판을 찾아 찍었다. 그리고 각각의 농성 전후 이야기를 갈무리해 함께 실었다. 노동환경이 급격히 변화한 시대·사회적 맥락 속에서 고공농성자들이 겪은 일과 해낸 일을 정확히 목격하고 기억하려는 취지였다.

“고공농성은 지나간 과거가 아니다. 여전히 진행 중이고, 우리에겐 아직 나누어야 할 이야기가 있다.” 싸움 이후 남겨진 장소의 기록은 고공농성을 선정적 사건이 아닌 역사적 과정으로 다시 바라보게 한다. 동시대를 나란히 살아온 시민의 관점에서 투사 이전에 보통의 노동자였던 고공농성자들의 희망과 용기를 귀하게 비추며, 고공농성의 역사에서 잊지 않고 이어가야 할 것이 무엇인지 묻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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