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화제작 『파랑 피』에 이어 메리 E. 피어슨이 던지는 또 하나의 화두!
260년간 저장된 마음. 손톱 조각, 머리카락 한 올에서 재생된 신체.
카라와 로키, 이들을 인간으로 부를 수 있을까?
『파랑의 기억』은 『파랑 피』에 이은 후속작으로 제나와 함께 사고를 당했던 카라와 로키가 구심점이 되어 이야기를 좀 더 큰 무대로 끌고 나간다. 『파랑 피』에서 제나는 자신과 함께 사고를 당하고 생명을 다한 카라와 로키의 ‘마음’ 또한 업로드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과 같은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업로드 상자를 호수에 던져 버렸다. 『파랑의 기억』은 그로부터 260년 후, 개츠브로 박사에 의해 새 신체를 얻고 깨어난 소년 로키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가족들은 물론 자신들이 아는 사람들이 모두 사라진 세상, 인공적으로 똑같이 재현된 몸과 여전한 기억과 마음속에서 혼란을 겪고, 자신들을 상업 전시품처럼 여기는 개츠브로 박사로부터 탈출해 제나를 찾아가는 여정이 그려진다. 『파랑 피』 이후 더 먼 미래, 많은 것이 기계화된 미래 세계가 그려져 탈출극이 더욱 긴박하고 매력적이다. 인간성에 대해 다시금 반문하는 질문과 고민,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이 맞물려, 작가의 섬세한 문장이 마음을 파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