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사유와 전복의 철학자, 철학자들의 철학자 장켈레비치의 ‘죽음’ 철학을 마침내 만나다
-한낮의 빛처럼 눈부시고 매혹적인 ‘죽음’ 철학의 기념비적 저작
-인간의 지혜가 닿을 수 있는, 언어의 가장 멀리까지 나아간 ‘죽음’ 사유의 정수
-누구나 알지만 아무 것도 밝혀지지 않은 ‘죽음’에 관한 진짜 비밀
-죽음이 익명화되는 시대에 단 한 번뿐인 삶과 죽음의 ‘신비’에 바치는 찬가
장켈레비치는 왜 ‘죽음’은 여전히 우리에게 이토록 낯선지, 그리고 이 낯설고도 친숙한 ‘죽음’에 관해 생각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묻는다. 내가 있는 곳에 죽음이 없고, 죽음이 있을 때 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니, 우리는 죽음에 대해 언제, 어떻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답을 찾는 질문이라기보다 이 기이하고도 오랜 새로움, ‘죽음’에 던지는 근본적인 물음이며, 누구도 경험할 수 없는 순간, 거의 생각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말하고자 하는 도전이다.
이 책은 ‘형언할 수 없는 것’인 ‘죽음’을 탐색하며, 죽음이 삶을 둘러싸고 있는 동시에 삶에 스며들어 있으며, 한계와 모순, 장애라고 생각한 ‘죽음’이 역설적으로 삶의 조건이 된다고 말한다. 생생한 긴장과 시적인 직관 속에서 드러나는 찬란한 죽음에 관한 언어들은, 우리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방식으로 ‘죽음’을 이해하게 하고, 우리 삶을 재발견하게 해준다. 이 책은, “존재했다, 살았다, 사랑했다”는 단 한 번의 신비로 충만한 인간 존재에 대한 각성과 발견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신비는 바로, “우리의 나날의 신비이며, 따듯하고 낯익은 사물들의 신비”이며, ‘처음이자 마지막인’ 단 하나의 ‘죽음’이라는 신비이다. ‘노년’과 ‘죽음’에 관한 다양한 탐색의 시대에 출간된 장켈레비치의 기념비적인 저작 『죽음』은, 우리 시대 죽음 이해에 더욱 깊이 있는 본격적인 성찰의 장을 마련해 줄 것이다.
추천평
죽음과 죽음에 관한 생각은 다르다. 나는 이 책만큼 이를 증거한 사유를 알지 못한다. 모든 앎이 여기에 있다. 어떤 지식도 이 책을 통과하지 않고는 성립할 수 없으리라. 당대 한국사회에서 이 책 『죽음』의 탄생, 출간은 위로요, 축복이다. 모두가 작가인 시대에, 이 책과 함께 독자로 살고 싶다.
- 정희진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시인의 목소리를 가진 철학자 장켈레비치. 드디어 그의 책을 누군가의 짧은 인용이 아니라 온전한 전체로 만나게 되었다. 내가 마주친 모든 이가 “신비롭고 가여운 작은 존재였지”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죽음에 관한 정말 아름다운 책. 그의 책을 읽고 있으면 시를 쓰고 싶어진다.
- 진은영 (시인)
충격적인 책! ‘철학학교’ 강의실을 꽉 매운 청중들에게 전대미문의 새로움에 관해 말할 때, 그 말할 수 없는 것을 말로 표현할 때, 그의 모습은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것이었다.
- 에마뉘엘 레비나스 (철학자)
장켈레비치의 『죽음』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책이다. 그 사유의 심오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죽음』은 내가 『늙어감에 대하여』와 『자유죽음』을 쓰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 장 아메리 (작가)
장켈레비치는 20세기 프랑스 철학계를 통틀어 가장 독창적인 목소리를 냈던 철학자이다. 그의 철학 저작은 철학계에서 ‘기후변화’가 일어난다고 해도 계속 살아남을 것이다.
- 『크리티컬 인콰이어리』
장켈레비치는 대담하고 다재다능한 사상가이자, 빼어난 작가이며, 음악평론가이다. 나치즘이 대두하자 그는 독일어로 쓰인 그 무엇도 읽지 않았고, 독일 음악도 듣지 않았다.
- 스탠리 카멜 (철학자)
장켈레비치에게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곧 이름 붙일 수 없는 것을 명명하고자 하는 일이다. “우리의 언어를 경악으로 얼어붙게” 하는 그것을 기어코 말해내는 그는 시인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
- 『리베라시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