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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 타자와 분열하는 주체들
글쓴이
권성훈 저
출판사
교유서가
출판일
2015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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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인문
시는 폭력을 대체하는 언어이며 고통에 바쳐지는 ‘언어적 희생양’이다
인간은 누구나 고통에 당면하듯이 누구나 시를 창작하며 자기감정을 순화된 언어로 표출할 수 있다

시인이자 평론가, 시치료 전문연구자인 권성훈이 연쇄살인범 유영철과 세월호 사고의 핵심인물인 유병언의 글쓰기를 통해 그들의 독특한 내면을 연구한 책. 그동안 기성작가의 글쓰기를 문학사적으로나 미학적으로 분석하는 연구작업은 많이 이루어져왔으나, 기성작가가 아닌 인물들의 글을 본격적으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자는 유영철이 어릴 적에 썼던 시와 감옥에서 썼던 편지모음집(『살인중독』)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그가 살아온 환경과 반사회적 정서가 그의 글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본다. 유영철의 경우는 성장기에 겪은 가난과 사회적 고립, 가정 내 학대와 갈등, 진로의 좌절, 그리고 자잘한 범죄력으로 형성된 반사회적 성격이 그를 끝내 연쇄살인범으로 몰아갔다는 것이다. 유영철은 어릴 적부터 쥐, 참새 등을 학대하거나 고통을 주면서 죽음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러한 행동이 훗날 범죄를 유발하게 되었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또한 첫 징역살이를 한 이후 그의 어머니가 ‘사내 녀석이 실수도 할 수 있다’며 너그럽게 대해준 어머니 탓에 결국 범죄자로 전락하게 되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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