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켜를 굴려 담은 시와 산문의 교향곡
이 책은 ‘수필처럼 쓴 시작 노트’라는 작가의 말처럼, 하나의 제재를 시와 수필에 녹여내고 있다. 독자는 이 글을 통해 우리 삶의 고요한 순환 속에서 피어나는 다채로운 감정과 사유를, 한 편의 시처럼 유려하고 섬세한 문장으로 엮어낸 특별한 여정에 동참할 수 있다. 마치 보름달이 차오르고 이지러지듯, 우리의 시간과 마음이 흘러가는 모습을 언어의 바퀴로 천천히 굴려가며, 삶의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경험을 선사한다.
작고 연약한 존재들의 고독한 생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한없이 가벼운 것들을 통해 삶의 가장 무거운 의미를 길어 올리는 문장들은, 지친 당신의 일상에 작은 위로와 깊은 울림이 될 것이다.
또한 마음속 가장 조용한 곳에서 피어나는 시심(詩心)을 만나고, 잠들어 있던 감각들이 이 책과 함께 천천히 깨어나 다시 반짝이기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