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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초상
글쓴이
박도순 저
출판사
도서출판 윤진
출판일
2025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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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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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순

40여 년 가까이 보건진료소에서 근무한 간호사. 간호대학 졸업 후 보건진료소장으로 무주군에서 근무를 시작하여 퇴직을 앞두고 있다. 「간호는 예술」이라는 신념을 간호 철학으로 삼고 있다. 삶의 맥락에서 인간을 이해하려는 간호를 실천하며 삶의 현장에서 만난 사람을 기록한 편지와 일기를 묶어 산문집 『바람의 초상』을 펴냈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한국작가회의, 대한간호협회, 한국농촌간호학회 회원.

책 소개

분야에세이
『도서출판 윤진』은 40여 년 가까이 보건진료소장으로 활동해 온 박도순 작가의 산문집 『바람의 초상』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박도순 진료소장이 간호대학 입학 시절부터 보건진료소장으로 퇴직을 앞둔 현재까지 가족·친구·스승과 주고받은 편지와 일기를 엮은 기록문학이자 한 인간의 성장과 헌신이 응축된 삶의 초상이다.

『바람의 초상』의 첫 장은 1986년 3월, 간호대학에 진학한 딸의 안부를 걱정하며 아버지가 보낸 편지로 열린다. 맞춤법은 서툴러도 진한 부성과 애틋함이 묻어나는 문장이 독자의 마음을 단숨에 잡아당긴다. “몸 성히 진학하느냐”로 시작하는 아버지 편지에는 농촌의 일상과 공부한다고 타향으로 나간 자식을 향한 온기가 그대로 담겨 있다.

보건진료소는 약국도 없고 병원도 없는 농산어촌 의료 사각지대 주민을 위하여 설치 운영되고 있는 최소 규모의 공공 보건의료시설이다. 박도순 소장은 첫 발령지인 무주 구천동에서 지역 주민과 피서철 관광객을 진료하며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도 간호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작가는 이 책에서 “환자는 증상 집합체가 아니라 삶의 맥락이 얽힌 사람”임을 강조한다. 보건진료소가 작은 포스트라고 해서 가벼운 증상의 환자만 오는 곳이 아니라는 점을 생생한 일화들을 소개하며 전달한다. 이는 농촌 간호 현장에 사람 살리는 의료와 ‘사람’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제1부 ‘몸 성히 진학하느냐’: 간호대 입학 후 가족·연인·친구와 주고받은 편지와 일기
제2부 ‘오지 않는 새’: 첫 발령지 보건진료소에서 상주하며 써 내려간 일기와 편지
제3부 ‘갈림길’: 주민 건강 문제 앞에서 외면과 돌파 사이에서 고민을 나눈 박사님과의 서신
제4부 ‘이정표’: 간호학 교수와 나눈 편지와 간호 철학의 깊이를 더해가는 기록
제5부 ‘길에서 만난 사람들’: 농촌 간호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순간을 사진과 함께 담아낸 섹션

손편지가 사라지고 빠른 메시지가 하루를 대신하는 시대, 『바람의 초상』은 잊어버리기 쉬운 시간의 층위를 채집한 느린 기록의 힘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삶의 갈림길마다 누군가에게 말을 걸고, 글로 마음을 건네던 시절의 정서를 소중히 복원한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길 산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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