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단순한 철도 소설이 아니라
가족 갈등과 화해, 인간의 감정과 죽음을 기차의 기적소리에 투영한 작품이다.
특히 아키코가 아버지의 기적을 통해 마지막 위안을 얻는 장면은
소리와 기억, 인간관계의 본질을 깊이 성찰하게 한다.
기적은 작가가 1930년대에 집필한 작품으로
1933년에 요절하면서 생전에는 출판되지 못했다.
이후 1986년 광문사 문고에서 ‘보이지 않는 기관차’에 수록되면서 본격적으로 발표되었다,
1930년대 초반에 집필된 작품이지만
1986년에야 문고판을 통해 발표된 유작이다.
이처럼 창작 시기와 발표 시기가 반세기 이상 차이가 나는 이유는
작가의 요절과 당시 문단에서의 평가 부족 때문이다.
후대에 들어서야 탐정소설 및 농민문학 작가로서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작품이 복간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