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eBook] 무질서의 디자인
글쓴이
리처드 세넷 외 1명
출판사
현실문화연구
출판일
2025년 11월 21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리처드 세넷

미국 뉴욕대학교와 영국의 런던정경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노동과 도시화 연구의 권위자. 사회학뿐 아니라 건축, 디자인, 음악, 예술, 문학, 역사, 정치경제학 이론까지 학문적이면서도 우아하고 섬세한 글쓰기로 정평이 나 있다. 1943년 공산당원인 아버지와 노동운동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빈곤과 범죄로 악명 높은 시카고의 공공주택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세에 한나 아렌트를 스승으로 삼아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받았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사회학, 역사, 철학을 공부해 1969년에 박사학위를 받고 여러 대학에서 가르치며 배웠다. 1977년 수전 손태그 등과 함께 뉴욕인문학연구소를 창립했다. 미국노동협의회 회장을 맡았으며, 유네스코와 유엔해비타트 등 유엔 산하 여러 기구에서 일했다. 컬럼비아대학교 부속기관인 ‘자본주의와 사회 센터’의 선임 연구원이자 교육 및 연구를 통해 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설립된 단체 ‘테아트룸 문디’의 의장이기도 하다.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 사회과학아카데미, 영국학술원, 왕립문학회 등 여러 학술 단체의 회원이며, 2006년 헤겔상, 2010년 스피노자상, 2018년 대영제국훈장(OBE) 등을 받았다. 도시사회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무질서의 효용』을 비롯해, 『살과 돌』, 『공적 인간의 몰락』, 『눈의 양심』과, 1998년 독일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라 ‘유럽에서 읽히는 미국인’이란 평을 얻은 『신자유주의와 인간성의 파괴』, 노동사회학의 명저로 평가받는 『계급의 숨겨진 상처』, 『불평등 사회의 인간 존중』, 『뉴 캐피털리즘』 등을 썼고, 소설도 여러 편 발표했다.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스스로 삶을 만드는 존재인 인간(호모 파베르)이 개인적 노력, 사회관계, 물리적 환경이 어떻게 형성하는지 설명하는 ‘호모 파베르 프로젝트’ 3부작을 구성해 『장인』, 『투게더』를 썼다.

책 소개

분야예술일반/예술사
개방형 도시를 위한 21세기 선언문!
활기차고 적응력이 뛰어난 도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21세기 도시에 대한 논쟁에서 가장 급진적이고 변혁적인 개념을 제안하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도시는 어떤 도시일까? 리처드 세넷이 이 책의 서문에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듯, 뉴욕의 허드슨 야드와 가먼트 지구를 비교해보자. 전자는 “호화 콘도, 렌털 아파트, 호텔, 사무실, 레스토랑, 쇼핑몰의 집합체로, 최고가 브랜드를 제공하는 공간이다.”('서문' 중에서) 자본의 힘으로 추동된 어버니즘을 대표하는 이곳은 일반 시민들이 주도하는 지역 활동이 전혀 활성화되지 않고, 그곳의 고정된 형식적 건축물들은 시간이 지나도 진화하지 않는다. 이와 대조적으로 허드슨 야드의 동쪽에 면해 있는 가먼트 지구는 크고 작은 사업체가 들어서 있는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비교적 최근에 이주해온 한국계 이민자들과 기존의 다른 이민 공동체가 섞여 있고, 노동자 계층 및 중산층의 거주지와 학교, 교회가 모여 있는 곳이다. 종종 시끄럽고 제멋대로인 공동체의 복합체인 이곳은 지난 150여 년 동안 진화하면서 번영해왔다.”('서문' 중에서)
『무질서의 디자인』은 서문에서부터 독자한테 어느 한쪽을 선택하라고 대담하게 제안한다. 즉, 권력의 도시(허드슨 야드)와 사람의 도시(뉴욕시 가먼트 지구)를 비교한 뒤,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자발성을 촉진하고 삶의 질을 고양하기 위한 목표를 공식화한다. 그것은 형식과 규정이 덜 엄격하고, 기능이 덜 명확하며, 공간이 사용자 친화적일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그렇다면 도시의 커뮤니티 구축, 자발성, 활력을 촉진한다고 할 때, 필요한 것은 무엇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저자들은 일견 모순처럼 보일 수도 있는 ‘무질서의 디자인’이 개방적이고 활기차고 사용자 친화적인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도시가 취해야 할 필수 요소라고 주장한다. 오늘날 사람들의 공간적 요구와 욕구는 어떤 도시도 적응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 공간이 처음부터 유연하고 시간의 경과에 따른 적응력이 높고 사람들의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맞는 자원을 포함하도록 디자인된다면 커뮤니티는 무한한 방향으로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도시는 뉴욕의 허드슨 야드와 같은 단일 기능과 ‘부동산’ 가치 중심의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다 보니 우리 도시의 공공 공간은 관과 기업이 주도하는 도시계획, 사유화와 민영화 및 점증하는 구획 나누기와 감시 체계로 포위당하고 있다. 자본의 힘으로 추동된 어버니즘, 그것은 시간이 지나도 진화하지 않는다. 대신 어느 날 갑자기 용도 폐기되어 새로운 건물이 들어설 것이며, 그곳에선 어떤 내러티브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거리는 점점 더 생명력이 없고 획일적 질서정연함이 지배해가고 있다. 분명한 것은 도시가 균질적인 동질성에 저항하고 차이를 촉진할 때, 그리고 사람들이 건축 환경과 공공 용도를 적극적으로 형성하고 재형성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할 때 최고의 상태를 유지한다는 점이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