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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모더니즘과 혼종적 에크리튀르
글쓴이
권은 저
출판사
역사공간
출판일
2025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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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권은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국문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교통대학교 한국어문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경성 모더니즘』(2018), 『도시의 확장과 변형: 문학과 영화편』(공저, 2021)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멀리서 읽기’를 통한 한국근대소설의 지도그리기」(2022), 「수량적 문체론과 기법의 문학사」(2023)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불균형한 근대의 틈새에서 탄생한 ‘경성 모더니즘’,
공간·언어·감각의 세 층위로 입체적으로 탐색한다


식민지 도시 ‘경성’을 새로운 시각에서 다루는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1930년대 경성의 모습을 지도와 사진으로 세밀하게 살펴보는가 하면 아파트나 백화점, 건축물 등을 당시 신문이나 잡지 기사 등을 토대로 입체적으로 재구성한다. 작품 속에 나오는 인기 장소와 맛집을 찾아가고, 경성을 사랑한 예술가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인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의 소재로도 경성은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그만큼 ‘경성’은 일시적 관심이 아니라 새롭게 발견하고 재해석해야 할 텍스트이자 문화 현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도서출판 역사공간에서 펴낸 ‘인사이트 학술총서’ 여덟 번째 책인 『경성 모더니즘과 혼종적 에크리튀르』는 경성에 대한 문학적 접근이다. 저자 권은은 이전 책 『경성 모더니즘』에서 식민지 시대 경성 모더니즘이 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과 대표 작가 박태원 등을 중심으로 다뤘다면, 이 책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경성 모더니즘을 공간·언어·감각이라는 세 층위를 따라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써 식민지라는 억압된 조건 속에서 우리 문학이 어떻게 꽃피고 통과했는지를 가늠해보게 한다.

저자에 따르면 경성 모더니즘은 단순히 서구 모더니즘의 지연된 수용이나 기술적 차용에 머무르지 않는다. 식민지라는 이중적 조건 속에서 발생한 혼종적이면서도 조건적인 에크리튀르의 구체적 양상이며, 당대 조선 작가들이 마주한 사회적 억압과 문학적 열망 사이의 긴장 속에서 형성된 실천적 형식이었다. 이 책은 경성이라는 도시 공간이 단순히 이야기의 배경이나 소재가 아니라 문학의 형식과 감수성, 감각 구조를 조직하는 핵심적 장치로 기능했음을 밝힌다. 특히 ‘대경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경성이 문학적으로 어떻게 공간화되었으며, 그 내부의 위계화와 분할, 통제가 문학 장르와 서사 구조, 감각의 형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입체적으로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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