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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인문학적인 음악사
글쓴이
정은주 저
출판사
날리지
출판일
2025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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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은주

서양 음악사의 음악 외적 이야기를 알리는 작가다. 선화예중·고, 단국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문예창작전문가 과정을 수료했다. 영국 현악 전문지 「스트라드」 한국판, 「더 트래블러」 에디터로 일했다. 객원 기자로 「톱클래스」 , 「객석」 등 다수 매체에 사람과 문화에 대한 글을 썼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사전》, 2024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 도서 《알고 보면 흥미로운 클래식 잡학사전》, 《과몰입 예술사》(공저), 《초등학생을 위한 클래식 음악 수업》 등을 썼다. 부산MBC 〈안희성의 가정 음악실〉 ‘정은주의 스위트 클래식’에 출연했다. 〈클래식 디깅클럽 드뷔시 편〉 해설, 제8회 창원국제실내악 축제 해설, 리움미술관 사운즈S <뷔에르앙상블 리사이틀> 해설 등 음악회 해설가로 무대에 서고 있다. 현재 인터뷰 매거진 「톱클래스」의 토프 ‘정은주의 클래식 디저트’, 뉴스저널리즘 ‘정은주의 클래식 산책’ 등에 칼럼 연재 중이다. 국립극장, 국회도서관, 고양문화재단, 강남문화재단, 대구수성아트피아, 부산광역시립구포도서관, 성남문화재단,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KBS교향악단 등에 칼럼과 프로그램 노트를 쓴다. 종종 강의도 한다.

책 소개

분야예술
“수 천년의 서양 문명을 하나의 선율로 엮어낸 종합 예술 그 자체다!”
시대와 소리를 살아 있는 역사로 읽는 가장 친절한 음악사


음악은 인간이 남긴 최초의 예술이다. 원시 인류가 생존을 위해 외치던 신호음에서부터 고대 그리스인들이 우주의 질서를 음계로 설명하려 했던 시도까지, 소리는 언제나 인간의 세계관과 함께 움직여왔다. 그러나 우리는 음악사를 이야기 할 때 여전히 “르네상스는 이렇고, 낭만주의는 저렇다”와 같은 양식의 변천이나 위대한 작곡가들만 떠올릴 뿐, 음악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는다.

《세상 인문학적인 음악사》는 그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음악을 예술의 한 갈래로만 보지 않고 곡과 소리가 태어난 순간의 이면에는 정치·과학·철학·종교·경제라는 시대의 거대한 구조가 작동하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음악은 결코 독립된 감정의 산물이 아니라, 시대정신을 가장 빠르게, 그리고 정직하게 기록한 문명에 가깝다는 점이다.

이 책은 단순하게 특정 시대를 길게 늘어뜨리며 설명하지 않는다.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바뀌면 음악 역시 바뀐다는 문명과 함께 진화한 음악의 원리를 따라가며 서양 음악사를 한 번에 읽히도록 구성했다. 시대만 구분하는 단편적 지식이 아닌, “그 시대 사람들은 어떤 세상을 살았는가”라는 인문학적 통찰을 음악과 연결한다.

중세의 힐데가르트 히본은 여성의 활동이 철저히 제한되던 시대에 독창적인 성가를 작곡해냈다. 그것은 당시 교회 권력 구조와 신비주의 신학의 충돌 가운데서 탄생했다. 트루바두르가 노래한 ‘사랑’이 사실은 봉건 권력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정치적 코드였다는 사실, 노트르담 성당의 수학적 구조가 다성음악의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 또한 음악을 단순히 예술로만 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대가 바뀌면 음악도 바뀐다. 즉, 음악을 알면 그 시대를 꿰뚫어 볼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을 잘 몰라도 괜찮다. 지금까지의 음악은 더 이상 배경음악만이 아닌 인류에 남은 가장 명료한 기록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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