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건드릴 수 없는 철옹성인가?
은행이 계약의 집적이라면 계약 자체를 변경하면 어떨까?
우리는 새로운 은행을 만들고, 새로운 계약을 만들어 간다.
다시 말해, 은행을 조금씩 옮겨오는 것이다.”
자본의 세상에 균열을 내는 커먼즈은행 빈고의
금융 실험과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인 사양(辭讓)의 경제학!
우리는 이렇게 모여서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
- 고병권, 하승우, 한디디 추천!
“가설이 아니라 실증이다. (…) 읽는 것에 머물 수가 없다. 당장 이야기를 나누고 실천하고 싶어진다.”/고병권
“‘평범하지만 위대한 공유자’가 되려는 치열한 실천 (…)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도구가 되려는 책” /하승우
“(빈고는) 세계는 우리가 짓는 것이라고 말하며, 더 많은 사람들을 이 세계-짓기에 초대한다.” /한디디
탈자본주의 원칙을 실천하는 방법,
커먼즈은행 빈고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많다. 하지만 그에 비해 자본에 얽혀 들어가 있는 삶 자체를 탈자본화하는 실천 방법은 뚜렷하지 않다. 지금까지의 탈자본주의 운동은 주로 노동자운동과 소비자운동으로 발현되어 왔다. 노동자운동을 통해 기업이 노동자를 착취해 벌어들인 자본을, 소비자운동을 통해 기업이 소비자를 활용해 앗아가는 자본을 탈환해 온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렇게 탈환한 작지만 소중한 우리의 자본이 은행을 통해 금융자본으로 다시 활용됨으로써 자본주의를 지탱하고 있기 때문이다.
커먼즈은행 빈고는 자본주의 은행을 이용한다면 누구나 포섭될 수밖에 없는 자본금융의 흐름을 벗어나, 함께 공유지를 넓혀가는 커먼즈금융을 제시한다. 물론 자본주의 세계에서 살아간다면, 자본을 위한 노동과 소비, 저축과 대출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하지만 빈고는 탈자본 금융주체들이 함께한다면 이러한 현실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탈자본주의라는 원칙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자본의 바깥에서 서로의 실천을 교환적으로 확인하며 공유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16년간 약 540여 명의 탈자본주체들이 빈고를 통해 조금씩 자본의 세계에서 공유의 세계로 자신의 삶을 옮겨왔다. 커먼즈은행 빈고는 공유지를 넓혀 가는 탈자본주의적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천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