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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의 내일
글쓴이
정보암 저
출판사
작가마을
출판일
2025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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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보암

960년 경남 산청 출생으로 1997년 《창조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하였으며 창조문학 대상(2014년)을 받았다. 김해외국어고등학교장으로 퇴직했으며 시집 『오후 네 시 출발할 시간』, 소설집 『나무는 어찌 거목이 될까요』가 있다. 시향문학회, 포앰하우스 동인.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요즘 보기 드문 서사시집이 나왔다. 경남 김해에서 활동하는 정보암 시인이 서사시집 『오늘은 어제의 내일』(작가마을시인선 74)을 펴냈다. 정보암의 이번 시집은 김해를 중심으로 뼈아픈 현대사를 살다간 비극적인 정치적 희생자를 소환한다. 서사시집의 대상자는 한국 문학사에 익히 알려진 김원일, 김원우 소설가의 아버지와 김해의 교육선구자로 알려진 한얼학교 설립자 강성갑 목사를 그 대상으로 하였다. 김원일, 김원우 소설가는 이미 한국문단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긴 분들이기에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두 소설가의 부친은 김원일 소설가가 8살 때인 6.25 전쟁 때 월북하였다. 강성갑 목사는 보도연맹 검속으로 총살당했다. 당시 지식인이라면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론에서 어느 것이 가족을 살리고 민족을 위한 일인지 선택의 중심에서 자유롭지 않았을 것이다. 김원일, 김원우 소설가의 아버지도 이러한 고민 끝에서 항일 독립운동가임에도 이름에 빨간 점이 찍혀 어쩔 수 없는 월북을 선택하게 된다. 자신의 선택이 가족과의 영영 이별이 될 줄 알았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기에 당시의 혼란한 나라 사정을 유추해볼 수 있다.

그러나 정보암 시인이 주목한 것은 현대사의 불안한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 몇백 년도 아니고 자신보다 불과 수십 년 앞서 살아온 분들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책과 기록으로만 보았던 일들이 불과 몇십 년 앞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이기에, 그것도 같은 땅 김해에서 일어난 일이었기에 시인은 큰 충격을 받았다. 2025년 대한민국은 자동차, 반도체, 음식, 화장품 등 이른바 K문화로 세계인들에게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한 세계의 리더국가로 회자되는 마당에 불과 이삼십 년 앞서 살아온 분들의 고난을 마주하고는 외면할 수 없어 작품에 뛰어들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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