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책 소개|
항균제 내성은 눈에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이 문제로 얼마나 큰 피해를 입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만성질환이나 악성종양으로 인한 최종적인 사인은 감염병이며, 그 중에서도 항균제 내성균이 가장 큰 부차적 피해(collateral damage)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1958년 창립 당시부터 이 보이지 않는 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역학적 특성과 의료체계 현실에 맞는 지침과 교과서를 만드는 일은, 항생제 적정사용관리(Antibiotic Stewardship Program; ASP)의 초석입니다. 그동안 여러 유관 학회에서 감염병 치료 관련 교과서를 발간했으나, 우리나라에서 감염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최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ASP 관점에서 집필된 교과서는 이번이 처음이기에 우리는 역사의 중요한 한 장을 함께 쓰게 되었습니다.
“항!필!제!사! ? 항생제는 필요할 때만 제대로 사용하기”
이 구호가 우리 학회를 넘어 모든 감염병 전문가와 의료진, 그리고 국민에게 널리 확산되어, 우리가 함께 바라는 변화를 이루기를 소망합니다.
대한항균요법학회 회장
김태형
|저자 소개|
대한항균요법학회
|책 속으로|
항생제는 20세기 의학의 가장 위대한 발견 중 하나로, 수많은 생명을 구하며 현대 의료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항생제 내성이라는 전 세계적 위기를 낳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을 인류가 직면한 10대 공중보건 위협 중 하나로 지목했으며, 우리나라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한항균요법학회는 『항생제 적정사용관리』 교과서를 발간하여, 의료현장에서 항생제를 다루는 모든 의료진을 위한 실용적 지침서를 제시하였습니다.
1년여의 시간 동안 40여 명의 전문가들이 힘을 다해 완성한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실무 중심성입니다. 이론적 배경은 물론, 실제 의료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과 체크리스트, 성공 사례들을 풍부하게 담았습니다. 서구의 모델을 단순히 번역하거나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 현실에 맞는 한국형 항생제 적정사용관리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목표입니다. 국내 항생제 사용 현황과 내성 패턴, 의료보험 체계, 병원 조직 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실천 방안들을 담았습니다. 또한 항생제 적정사용관리는 모든 의료진이 함께 참여해야 하는 팀 활동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각 직종 간의 협업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항생제 내성과의 싸움은 마라톤과 같습니다. 단기간의 노력으로는 해결될 수 없으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들이 가져올 변화에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기본 원칙과 실무 역량이 든든한 토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대한항균요법학회
항생제 적정사용관리 교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