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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아직 어른이 돼 보지 않았지만
글쓴이
박희선 저
출판사
쉬는시간
출판일
2025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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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희선

시골의 바람과 흙 내음 속에서 자란 나는 유난히 여리고 조용한 아이였다. 지금은 어른의 이름으로 세상을 살며 때로는 단단한 척도 하지만 시 앞에서는 여전히 마음이 어린 빛으로 드러난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오래 아이들 속에 머물다 보니 나이보다 마음이 먼저 청춘으로 물들었다. 요즘은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한글과 함께 보람된 날들을 살고 있다. 시집 『아니무스 아니무스』를 펴냈다.

책 소개

분야청소년
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10
박희선 『너는 아직 어른이 돼 보지 않았지만』 출간

꼰대라고 해도 괜찮아
엄마 말도 좀 믿어 볼래

나이 들어 보면, 늙고 나면
뒤늦게 알게 되는 게 있어서
제발 내 말 한번 믿어 보고
더 푸르게, 더 빛나게 살아 보길 바라


『너는 아직 어른이 돼 보지 않았지만』은 결국 사랑을 흘려보내는 법에 대한 시집이다. 앞서 살아 본 사람이 뒤에 오는 이에게 경험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제발 내 말 한번 믿어 보고/더 푸르게, 더 빛나게 살아 보길 바라”(「엄마 말도 좀 믿어 볼래」) 하고 조심스럽게 건네는 희망의 노래다. 세대와 세대 사이에서 오가는 다정한 신호들, 불완전한 마음들이 서로에게 기대며 서서히 단단해지는 과정, 자라는 아이와 그 아이를 바라보며 함께 자라는 엄마의 온기가 이 시집 전체에 온전히 스며 있다.

이 시집을 읽는 동안 독자는 ‘너’이기도 하고 ‘엄마’이기도 하다. 아직 어른이 되어 보지 않았지만, 환하게 피어나는 청춘의 마음. 이미 어른이 되어 버렸지만 여전히 성장하고 싶은 마음. 이 두 마음이 한자리에 앉아 서로를 바라보고 손을 맞잡는다. 『너는 아직 어른이 돼 보지 않았지만』에는 그렇게 서로를 키우는 사랑이 있다. “누군가는 자라고, 누군가는 지켜본다. 그 두 자리가 모두 내 자리였다”는 시인의 말처럼, 이 시집은 누군가의 성장을 오래 바라본 사람이 쓴 가장 조용한 응원이다.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았던 날들마저 언젠가는 지나가고, 함께 웃으며 다시 학교로 향하게 되는 날들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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