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옛날부터 사람은 태어날 때 이미 타고난 신분이 다르다고 믿었어요. 조선 시대에 이르러 유교적 신분 질서가 뿌리내리면서 양반, 중인, 상민, 천민의 구분이 엄격했답니다. 양반은 과거 시험을 통해 높은 벼슬에 올라 자신의 땅과 노비를 소유했고, 중인은 관청에서 일하거나 역관·의관·율관 등 전문직에 종사했어요. 상민은 농업·어업·수공업·상업 등에 종사하며 나라에 세금을 냈고, 노비를 비롯한 천민들은 나라와 양반들의 재산으로 취급되었답니다. 양반집 도령인 훈이와 서자인 겸이가 역관 집 아들 홍현수의 정체를 오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신분에 따른 생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