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길을 걷다가 든 생각“까미노는 800km의 길로 만들어진 한 권의 책이 아닐까?”*"까미노(Camino)"란 '길'을 뜻하는 스페인어입니다이십 대 때부터 꿈이었던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를 사십 대에 이르러서야 도전한 여행 작가. 10킬로에 가까운 짐을 짊어지고 매일 수십 km를 걷는 일도 만만치 않고 당연히 체력도 예전 같지 않다. 어느 덧 사십대에 이른 적지 않은 나이, 갑작스레 겪게 된 가족과의 이별, 걷는 동안 끝도 없이 찾아오는 과거에 대한 되새김질도 계속된다. 그러던 중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길이 말을 걸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800km에 이르는 머나먼 길을 36일간 걸으며 수집한 문장들을 사진 작품으로 담았다. 스페인어, 프랑스어, 영어, 바스크어, 헝가리어 등 다양한 언어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살피며 말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순례길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까미노의 말'은 오늘을 살아가기 바쁜 당신에게 용기와 위로, 사랑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