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세상이 멈췄던 시절, 나는 본격적인 웹툰 디지털 강사로 활동하게 되었다. 두려움 대신 도전을, 머뭇거림 대신 실행을 선택하니 하루하루가 도전이었다. 클립 스튜디오, 그리는 3D 페더, 메타버스, 북 트레일러, 이모티콘, 공모전, 사업가…. 강의를 위한 배움이 나를 성장시켰고, 도전이 쌓이고 나니 ‘신문물을 배워 소화해 가르친다’라는 습관이 내 일상이 되었다. 내 인생의 무대는 교실을 넘어 세상으로 넓어졌다.
어느 날은 지역 축제 부스에서 아이들과 캐릭터를 그렸고, 또 다른 날은 굿즈를 팔며 프리마켓의 마케터가 되었다. AI 덕분에 공유 오피스를 받아 사업가도 되어 보았다. N잡러가 된 셈이다. 공모전을 제출하며 떨어지고, 또 수상하는 희열의 시간이 있었다. 왕복 세 시간 걸려 새로운 수업을 들으러 다니는 열정도 생겼다. 이젠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더 다양한 세대와 웹툰으로 만나 기쁨을 느끼고 있다.
웹툰은 나의 평생 사랑이다. 초등학교 때 교과서 귀퉁이에 만화를 낙서하던 아이가 ‘웹툰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강사’가 되었다. DAUM MIZNET에 연재부터 중국 생활 웹툰 출판, 인스타툰으로 이어진 노력이 모여 내 삶의 서사가 되었다. 한편 AI로 창작하고, 환경 이슈를 다루는 웹툰을 그리며 그림은 단지 창작이 아니라 ‘세상과 연결되는 언어’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이 책은 웹툰 강사로서의 도전기이자. 강사이자 엄마, 아내로 살아가는 한 사람의 성장기이다. 강의 준비와 수업 사이, 틈틈이 그리고 써 내려간 이야기 속엔 ‘그래도 나답게 살고 싶고 열심히 산’ 마음이 가득 담겼다. 웹툰은 여전히 나의 사랑이고 도전은 나를 한 뼘 더 자라게 하는 에너지이다. 일평생 웹툰을 좋아하고 계속하길 정말 잘했다.
이 책을 읽는 누군가가 하루의 틈새에서 “나도 좋아하는 뭔가를 시작해볼까?”라는 용기를 얻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