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명령으로 ‘시집살이’가 시작됐다?새로운 결혼 제도 앞에 당당히 마주 선 숙신 옹주 이야기《조선왕조실록》에서 밝힌 역사 최초의 시집살이 기록을 되살리다!‘시집살이’가 오래된 우리 전통인 양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시집살이는 조선 중기 이후에나 정착되었고, 그 이전에는 일정 기간 처가살이를 하다가 시집으로 들어가는 게 보통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어떤 이유로 우리 결혼 제도가 이렇게 바뀌게 된 걸까요? 이 책은 세종 때 그의 이복동생인 숙신 옹주가 맨 처음 시집살이, 즉 친영례를 치렀다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 근거해, 숙신 옹주의 삶을 복원해 본 역사 동화입니다. 『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에서, 우리 시대 가족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하며, 가족 안에서 여성의 역할에 관한 고정관념을 뒤흔들었던 작가 최나미가, 이번에는 가부장적 가족 제도가 생겨나게 된 역사를 배경으로 ‘숙신 옹주’라는 실존 인물을 새롭게 되살려 냈습니다. 섬세한 심리 묘사와 탄탄한 이야기 전개로 숙신 옹주, 운휘가 낯설고 힘겨운 시집살이를 하게 되기까지 벌어지는 사건들을 실감나게 그렸습니다. 작가는 숙신 옹주가 왜 처음으로 친영례를 치르게 되었는지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를 궁궐 안에서 숙신 옹주의 처지, 성리학 이념을 뿌리 내리려 했던 정치적 상황, 명나라와 조선의 외교 관계 등 다양한 각도로 사건을 조명한다. 입체적으로 당시 역사를 읽을 수 있게 했습니다. 부록 ‘동화로 역사 읽기’에 ‘혼인 풍속의 역사’를 다룬 글과 사진, 도표를 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