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를 바꾼 결정적 만남』은 이천여 년 전 삼국 시대에서 지금 우리가 겪는 언택트 시대 바로 이전까지, 역사 속 인물들의 만남을 통해 시대를 대표하는 역사적 사건을 해설하고 있다. 고구려 건국자 주몽과 백제를 세운 소서노에서 노동자의 인권을 상징하는 전태일과 이를 세상에 알린 조영래까지, 우리 역사를 대표하는 50여 가지 결정적 사건을 38명의 ‘만남’으로 조목조목 밝히는 식이다. 서로 다른 두 인물의 만남으로 한 사건을 동시에 바라본다는 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조선 건국’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이성계의 눈으로 보면 ‘개국’이지만 정도전의 눈으로 보면 ‘혁명’이듯,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를 살필 때 비로소 암기식의 평면적인 설명에서 벗어나 생생한 드라마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 독자들은 교과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해 생생한 정보를 얻는 건 물론이고, 시대를 대표하는 역사적 사건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인물과 사건이 서로 밀고 당기며 역사를 만들어 가고, 각각의 역사적 사건들 역시 서로 물고 물리는 인과관계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