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모든 문제는 ‘청산되지 않은 과거’에 있다
보통 사람들인 ‘철수’와 ‘영희’를 위해 이야기꽃을 피우는 ‘철수와 영희를 위한 대자보’ 시리즈의 일곱 번째 권이다. 이 책은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인 김삼웅과 출판평론가 장동석의 대담을 통해 해방 후부터 1970년대까지 왜곡되고 거꾸로 흘러,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한국 현대사의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정치뿐 아니라 경제, 사회 등 다양한 지형의 핵심으로 들어가 보면 한국 사회의 모든 문제가 ‘청산되지 않은 과거’에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해방 후 70년 동안 펼쳐진 우리 현대사는 정의롭고 진실한 역사적 정통성을 가진 세력보다는 반민족·반민주적인 사악한 세력에 의해서 유지되어왔다는 것이다. 김삼웅은 독립운동 세력과 민주화운동 세력, 통일운동 세력 등 국가 정통 세력이 항상 소수자나 아웃사이더가 되었으며, 반민족적인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좌파·용공·종북으로 몰리게 된 왜곡된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김삼웅은 이런 현실에서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우리 근현대사에서 부끄럽고 욕된 부분들, 또 기득권 세력이 어떻게든 덮어버리고 싶어 하는 부분들을 좀 더 세밀하게 오늘의 시점에서 재조명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지금 시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올바른 역사의식과 현실인식이라고 지적한다. 다시는 국치도 독재도 용납하지 않는 국민의 결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