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수많은 색을 만납니다.<br />창가에 퍼지는 햇살의 노랑,<br />넓고 깊은 하늘의 파랑,<br />새싹처럼 마음을 깨우는 초록,<br />그리고 심장을 두드리는 빨강과 보라,<br />고요히 우리를 정돈해주는 회색까지.<br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br />우리는 이 색들을<br />그저 스치는 ‘색깔’로만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br />이 작은 동화는<br />하루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감정과 색이<br />어떻게 우리 곁에서 함께하고 있는지,<br />그 조용한 비밀을 살며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br />필통 속 색연필들은<br />언제나 아무 말 없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지요.<br />그리고 어느 날,<br />마침내 색들이 스스로 말을 걸기 시작했습니다.<br />그 순간부터,<br />우리의 하루는 조금 더 따뜻하고<br />조금 더 반짝이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