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볼로냐 라가치상 어메이징 북쉘프 선정
묵묵한 땅을 닮은 시인의 눈에서 태어나
나비처럼 자유로운 화가의 붓으로 이어지는
동그란 동그란, 『사과의 길』
엄마가 사과를 깎아요
동그란 동그란 길이 생겨요
『만년샤쓰』(방정환 글, 길벗어린이, 1999), 『준치 가시』(백석 글, 창비, 2006) 등 우리 그림책사의 주요한 작품들을 만든 김세현 화가가 그린 『사과의 길』이 출간되었다. 어느 날 찾아온 한 편의 시가 팔랑이는 나비의 날갯짓처럼 화가를 이 그림책으로 이끌었다. 영감의 원천이 된 작품은 시인 김철순의 「사과의 길」(『사과의 길』, 문학동네, 2014)이다. 자연과 우주를 성찰하게 하는 소박한 일상의 노래를 지어 온 시인 김철순의 꾸밈없는 언어가 깊고 무한한 세계로 향하는 이 길의 이정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