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기쁨이 담긴 내 노란 젊은 날팔순을 넘겨 지난 세월을 되짚어 보니,아픔 속에서도 감사한 마음이 샘솟는다.젊은 날의 고통과 기쁨이 담긴 누런 공책을 발견하고용기를 내 이렇게 세상에 내놓는다.고통과 기쁨이 교차한 세월, 그 모든 흔적이 시가 되어 남았다. 전쟁과 가난, 가족의 상실과 삶의 허무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한 여성의 내면이 고요한 언어로 피어난다. 《물드는 목련같이》는 저자의 젊은 날을 담은 누런 공책 속 시편을 되살려낸 기록이다. 고향의 그리움, 청춘의 설렘, 사랑의 상처, 고된 일상의 체념이 목련의 흰빛처럼 순정하게 스며 있다. 팔순의 시인은 지나온 세월을 감사로 환히 물들이며, 잊혀진 여성들의 목소리를 시의 언어로 복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