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구의 이익을 위해 ‘내’가 쓰이는 게 아니라, 주변의 전체를 위해서 쓰이게 됩니다. 즉, 전체의 조화와 균형을 위한다는 측면에서 ‘나’에게 주어지는 무언가가 있다면, 온 정성을 기울여서 다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일도 지혜롭게 잘 처리해냅니다. 목표를 향해 힘껏 달려가는 사람은 보통 성공합니다. 그러나 개인의 성공만을 잘못 추구하면 그 과정에서 주변을 파괴하고 자신의 몸도 망가뜨리기 쉽습니다. 내가 이기기 위해서 남을 죽이고 올라서며, 그로 인해 원망을 받거나 그 과정에서 몸과 마음을 혹사하기 쉬운 것입니다. 그렇게 중심 없고 균형 없이 자기만을 위하지 않고, 주변을 잘 살피면서 가능하면 가장 지혜롭고 조화롭게 가는 것, 그것은 무아의 정성을 통해 가능합니다.
물론 완전한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완전이라는 것은 일종의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진정한 완전은 ‘불완전을 포함하는 것’이 진짜 완전이지요. 불완전한 일도 그대로 받아들이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온 정성으로 에너지를 지혜롭게 쓰는 것, 이때가 정성과 창조가 일치되는 때입니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렇게 지혜를 사용하기 전, 이유 없는 정성을 통해 경험하게 되는, 한계 없는 기쁨을 함께 발견해보려 합니다. 먼저 몸의 경계를 없애는 것에서 시작해 마음의 경계를 없애고, 그때 다가오는 존재 자체의 기쁨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