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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의 조선 사람들, 팬데믹에 할퀴다
글쓴이
이경록 저
출판사
국학자료원새미주식회사
출판일
2025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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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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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록

1968년에 태어나 연세대학교 사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성균관대학교 사학과에서 『고려시대 의료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학부를 졸업한 후 지곡서당(한림대학교 부설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문을 공부하였다. 한독의약박물관 관장으로 적지 않은 시간을 의료사 유물들과 함께 보냈으며, 현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 의사학과 연구부교수로 있다. 『고려시대 의료의 형성과 발전』을 비롯한 한국 의료사 글들을 썼고 『향약구급방』, 『향약제생집성방』, 『의림촬요』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7년부터는 『의방유취』 번역에 참여하고 있다. 주로 고려와 조선시대 의료사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한국 의료의 발전 과정을 실증하는 한편 전근대에서 의료가 갖는 사회적 함의를 탐구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에 조선을 강타한 유행병에 관한 이야기다.

조선 전기에도 유행병은 지속적으로 사람들을 괴롭혔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1524~1525년의 평안도 유행병은 그 피해가 유별나게 참혹했다. 평안도 전역에 여역?疫이 퍼지는 바람에 백성들이 거의 다 죽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기록된 유행병 사망자만 23,000명에 달하는데, 현재의 남한 인구 5,000만 명에 대입하면 무려 28만 5천 명 정도가 2년 만에 유행병으로 사망한 셈이 된다.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유행병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평안도 유행병의 창궐 양상과 피해 범위를 시기별로 복원한다. 당시의 유행병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유행병의 발생 배경들을 포함하여 국왕, 신료, 백성들이 느꼈던 감정과 행동들을 충실하게 보여줄 것이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봐도 유행병의 피해 규모가 달라지면 그 대응방식 역시 달라져야 했을 것이다. 따라서 시기별로 강조점이 달랐던 유행병 대응방식들도 살펴보고, 그 대응방식의 변화가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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