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덕목, ‘평화의 기술’을 말랑말랑하게 소개하는 책!
갈등과 다툼이 생길 때 화를 내고 싸우는 것, 곧 폭력은 어쩌면 손쉬운 해결 방법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폭력은 사람의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상처 입은 사람은 자존심을 다쳤으니까 앙갚음을 하려 합니다. 그래서 폭력은 또 다른 폭력으로 끝없이 이어지고 맙니다. 이 책에 실린 여섯 개의 우화 속에는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해 왕따, 다툼, 오해, 비방 등으로 비롯된 갈등을 생동감 넘치게 보여줍니다. 이야기마다 갈등을 푸는 세 가지 방법을 보여주는데, 우화 속 주인공들은 슬기롭게도 평화로운 방법을 찾아 해결합니다. 이들이 선보이는 평화의 기술은 무엇일까요? 먼저 말을 건네서 의논하는 것이 무턱대고 싸우는 것보다 낫고, 남의 이야기를 들어 보는 것이 귀를 닫고 등을 돌리는 것보다 좋습니다. 싸움의 끝이 보이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도 매우 필요합니다. 필자가 제3자의 역할이 갖는 중요성을 몇 번이고 강조하는 것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아이들이 자기 욕심만을 관철시키려 하고, 작든 크든 폭력을 쓰거나 험한 말을 할 때, 남을 배려하거나 이해하려고 하지 않을 때에 감정적으로 야단치거나 훈계조의 잔소리를 하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보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들이 속한 학교를 비롯한 크고 작은 사회 안에서 더불어 잘 지내기 위해서는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이나 행동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 보는 훈련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