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와 그림을 달콤하게 입혀 이해하기 쉬운 시민 의식과 민주주의
요즘 아이들은 부모 세대보다 훨씬 다양한 사회에서 살아갑니다. 아이들이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 각종 동아리 활동, 종교 단체 등에 속해 있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만나는 가족 형태만 보아도 부모 세대 때와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혼한 부모를 둔 친구, 아버지를 홀로 한국에 남겨 두고 조기유학을 떠나 어머니하고만 사는 친구, 부모 중에 한 사람이 또는 둘 다 외국인인 친구들도 적지 않습니다. 해외여행은 이미 일반화되었고, 언어연수나 해외 체류 경험 등으로 외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기도 하고, 인터넷과 SNS를 통해 거침없이 외국의 문화에 노출됩니다. 이제 이런 다양한 가족과 문화 속에서 아이들은 낯선 문화를 받아들이고 나름대로 이해하려는 자세가 미덕으로 여겨집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속하는 크고 작은 사회 속에서 남들과 더불어 살면서 꼭 터득하여야 할 덕목인 ‘시민 의식’이라는 자칫 입에 쓴 약을 우화와 그림이라는 설탕을 입혀 당의정으로 만들어 소개합니다. 가족 사이의 유대감이란 무엇인지, 남을 존중하는 자세나 예절바른 행동, 규칙과 제도가 왜 필요한지, 세계 여러 나라가 함께 지키려고 노력하는 인간의 권리와 어린이의 권리란 무엇인지, 그리고 지구의 자연 환경은 왜 보호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나와는 다른 사람이나 문화에 대하여 ‘관용’을 베풀 줄 아는 자세를 강조함으로써 좀 더 다양한 문화 교류 속에서 지낼 요즘 아이들이 앞으로 유연하고 성숙한 시민으로 자라도록 이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