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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일기 10권
글쓴이
김기협 저
출판사
너머북스
출판일
2015년 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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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역사
“대한민국을 ‘권력의 시장’으로 만든 이승만” - 해방일기 10권 개요

1948년 5월 10일 총선거로 대한민국 건국과정이 본 궤도에 들어섰다. 한독당과 중도우익 정당들은 5. 10 선거를 보이콧했고, 남북협상을 주도한 민족주의자들은 분단건국의 길 위에서 방향을 잃었다. 한민당과 독촉은 힘을 합쳐 이승만을 제헌국회 의장으로 밀었고, 김구도 김규식도 없는 국회 안에는 다른 대안이 없었다. 그런데 ‘공공의 적’을 따돌리고 나자 이승만과 한민당은 ‘지분’ 싸움을 시작한다.
이승만의 권력독점욕은 이제 한민당을 야당으로 만들었다. 내각책임제로 되어 있던 유진오의 초안에 대해 이승만은 의장 직권으로 대통령책임제로 바꾸었다. 이승만과의 권력 ‘분점’을 제도적으로 분명히 하고 싶었던 한민당이 권력을 ‘독점’하려는 이승만과 충돌한 것이니, 저자는 이것이 대한민국 제1야당의 출발점이라 한다. 이승만이 대통령 되는 것은 이미 정해진 일이었다.
경쟁자가 없었다. 한민당은 대통령-부통령까지는 이승만의 구상에 따랐다. 그 대신 한민당의 바람은 김성수를 국무총리로 세우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승만은 이윤영이란 정치 기반이 전혀 없는 사람을 내세웠다 부결당하더니 이범석을 밀었다. 한민당은 두 번째 지명까지 부결시키기는 부담스러웠다. 이승만은 대통령과 협력하는 국무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을 받드는 국무총리를 원한 것이었다. 이승만 독재체제를 완성한 1954년 11월의 ‘4사5입 개헌’에서 이승만은 국무총리 자리를 없애버린다.
대통령, 부통령, 국무총리가 결정된 이제 남은 것은 내각 구성을 위한 장관 임명이었다. 여기서 초점이 된 문제는 누가 경찰을 장악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미군정 3년 동안 권력의 근거로서 경찰의 역할이 엄청나게 커졌다.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남조선에서 총을 휘두른 가장 큰 조직이 경찰이었고, 이승만의 정권도 경찰에 의지할 것이 분명했다. 경찰국가의 내무부장관 자리를 놓고 조병옥과 장택상의 각축적인 벌어졌다. 끝내 조병옥보다 장택상을 선택한 이승만의 뜻은 분명했다. 한민당을 배경으로 가진 조병옥보다 자신에게 전적으로 의지할 장택상이 이승만에게는 편리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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