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포전』은 소설가 김유정이 폐결핵으로 죽기 직전까지 병상에서도 원고 쓰기에 매달렸던 어린이들을 위한 장편 동화이다. 김유정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에 이 작품을 지었다. 당시는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는 것조차 어려웠고 극심한 병마에 시달리기까지 했지만 마지막 문학혼을 불태우며 써내려 갔던 작품이다.
이 책은 세 가지 형태의 『두포전』을 실었다. 하나는 요즘 잘 쓰지 않는 말들에 주석을 단 1930년대 원본 『두포전』(‘7. 이상한 지팡이’부터는 월북 아동문학가 현덕이 이어서 씀)을 그대로 실었다. 또 주석을 일일이 비교해 가며 보는 불편함 없이 초등학생 정도면 쉽게 읽게 풀어쓴 한글본 『두포전』이 다른 하나이며, 나머지 하나는 춘천무지개인형극단에서 공연했던 인형극 대본 『두포전』이다. 이렇게 원본(주석본)에, 요샛말로 풀어쓴 것에, 인형극 공연 대본까지 세 가지 『두포전』을 함께 실었으니, 이 책으로 누구든지 김유정이 쓴 『두포전』에 대해서 원본의 맛을 세 가지 맛으로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편하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