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명사名士들이 편찬한 ≪고금소총古今笑叢≫
≪고금소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문소화집漢文笑話集이다. 한문소화란 한문으로 기록된 웃음을 주는 이야기를 뜻한다. 송신용宋申用이 조선시대 전래되어 온 한문소화들 중 일부를 1947년 ‘조선고금소총朝鮮古今笑叢’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이래, 1959년 민속자료간행회에서 ‘고금소총古今笑叢’이라는 이름으로 한문소화를 망라하여 출판하였다. 이러한 과정 속에 ‘고금소총’이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고금소총≫에는 세상의 근심을 잊게 하는 웃음이 있다. 그리고 그 웃음에는 당시 세상에 대한 민중들의 해학諧謔과 풍자諷刺가 담겨 있다. 이는 바로 우리 정서의 한 바탕이 되었다. 이번에 출판한 ≪고금소총≫은 ≪동국골계전東國滑稽傳≫, ≪촌담해이村談解?≫, ≪어면순禦眠楯≫, ≪속어면순續禦眠楯≫, ≪명엽지해蓂葉志諧≫, ≪파수록破睡錄≫ 중에서 과도한 음담패설은 빼고 현대인에게 해학과 풍자, 그리고 교훈을 줄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여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