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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감정 없는 삶이, 살아있는 거라고 생각해?”
그녀의 낮은 목소리는, 심장을 관통하는 묘한 울림이 있었다.
‘불필요한 감정 동요’로 분류될 만한 무언가가, 그녀의 눈빛 속에서 격렬하게 일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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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널(Sentinel)의 철저한 통제 아래, 사회는 극한의 효율을 숭배하며, 사람들은 잿빛 부품처럼 정해진 궤도를 따라 살아간다.
효율만을 따르는 무감한 삶에 익숙해져 있던 나(이안). 나는 비밀스러운 친구 도아를 만나,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과 함께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가치에 눈뜨기 시작한다.
그러나 우리의 은밀한 각성은 센티널의 더욱 강력한 통제를 촉발시키고, 우리의 관계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여울이의 집착은 마침내 우리의 모든 미래를 벼랑 끝으로 내몬다.
모든 것이 파국으로 치닫는 순간, 나(이안)는 최후의 갈림길에 선다.
도아를 통해 비로소 깨달은 인간성을 지켜낼 것인가, 아니면 시스템이 제시하는 '최적의 경로'를 따를 것인가.
모든 것이 철저히 통제되는 세상에서 당신은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고승연 작가의 첫 장편소설 '센티널'은 통제된 세상에서 피어난 마지막 희망과, 그것을 지키기 위한 청춘들의 가슴 시린 연대와 성장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