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구제역이 발생해 소와 돼지들이 떼죽음을 당하면서 농가가 깊은 수렁에 빠졌습니다. 구덩이를 파고 살아 있는 소와 돼지들을 생매장해야 했던 것을 떠올리면 누구라도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 책은 구제역이 발생해 농민들이 고통을 받았던 일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쓸쓸한 사건이 코믹하게 읽혀집니다. 환이라는 주인공 소년 때문입니다.
환이는 또래 여자 친구인 순님이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환이는 순님이에게 잘 보이려다 엉뚱한 실수를 많이 저지릅니다. 어느 날, 환이의 마을에 구제역이 발생합니다. 구제역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는 작품 속에서 환이의 실수연발 속에 묘사됩니다. 그러므로 어린이들은 구제역을 통한 농민의 깊은 시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람은 자연을 떠나 존재할 수 없다는 것도 배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