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속 좁은 세상을 벗어나, 150미터 상공에서 새로운 꿈을 꾸다.“
쿼드콥터 드론과 함께 하늘에서 써 내려간 중년 직장인의 인생 2막 비행 일지
모바일 혁명의 최전선에서 스마트폰의 사용자 경험(UX)을 디자인하는 중년의 디자이너가 좁은 화면 밖으로 나왔다. 그가 선택한 새로운 세상은 다름 아닌 하늘. 이 책은 단순한 드론 입문서가 아니다. 반복되는 일상과 직장 생활의 중력에 묶여 있던 저자가, 쿼드콥터 드론의 네 개 프로펠러가 만드는 양력에 의지해 삶의 시야를 확장해 나가는 성장 에세이다.
호기심에 이끌려 산 장난감 같던 드론은 그에게 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의 표정을 보여주었고, 익숙한 풍경을 낯설게 바라보는 여행의 참맛을 깨닫게 해주었다. 취미로 시작한 비행은 각종 공모전 수상에서 프로 제작진과의 협업, 그리고 미디어 전공의 대학원 학업까지 이어졌으며, 촬영된 영상으로 쏠쏠한 용돈을 버는 ‘드론연금’의 기쁨까지 안겨주었다. 수차례의 추락과 분실 에피소드는 단순한 실패담이 아니라, 기술에 대한 맹신을 경계하고 겸손을 배우는 인생 수업이 되었다.
드론이 보여준 것은 멋진 풍경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막연한 미래를 고민하던 그에게 새롭게 날아오를 수 있다는 확신을 준 ‘네 개의 날개’였다. 이 책은 현실의 무게에 지쳐 잠시 날개를 접어둔 모든 직장인들에게 전하는 가슴 벅찬 이륙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