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번, “오늘 운동 완료(오운완)”이라고 외치며 서로를 격려한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전국 각지에서 각자의 삶을 버티고, 상담실에서 수많은 마음을 만나고, 저마다 다른 무게를 짊어진 채 살아가는 심리상담전문가들이다. 정작 타인의 마음을 돌보면서도, 정작 ‘나를 돌보는 일’은 늘 뒤로 밀리곤 했다. 그래서 우리는 결심했다.
몸을 움직이는 일로 마음을 지켜보자. 이 책은 그 결심의 기록이다. 누군가는 새벽에 걷고, 누군가는 야근을 마치고 늦은 밤에 땀을 흘렸다. 어떤 날은 힘이 넘쳤고, 어떤 날은 겨우 한 걸음만 옮겼다.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매일 단톡방에 올라오는 “오운완” 인증은 결과가 아닌 서로의 삶을 확인하는 일,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해주는 온기 같은 메시지였다.
우리는 그 모든 과정을 글로 남겼다. 운동 루틴을 만들기까지의 갈등,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다시 몸을 일으킨 계기, 운동이 마음을 어떻게 바꿔냈는지… 상담사로서의 시선, 개인의 삶, 서로에게 건넨 응원까지 담아 이 책을 완성했다. 이 책은 운동을 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혀 아님을 밝힌다. 일상을 버티기 위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함께 걷고 달리고 움직여온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운동을 하며 몸이 움직이면 마음이 늦게라도 따라온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그 길을 혼자 가지 않아도 된다. 이 책이 당신에게도 그런 동행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우리가 서로에게 해온 말로 소개를 마친다.
“오늘도 고생 많았어요. 오늘도 운동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