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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전집 2
글쓴이
이효석 저
출판사
가람기획
출판일
2025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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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효석

한국 단편문학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 성(性) 본능과 개방을 추구한 새로운 작품경향으로 주목을 끌기도 했던 1920년대 대표적인 단편소설 작가였다. 강원도 평창 출생으로 경성 제1고보(현재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경성제국대학(현재의 서울대학교) 법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28년 [조선지광]에 단편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동반작가로 데뷔하였다.

『행진곡』 『기우』 등을 발표하면서 동반작가를 청산하고 구인희(九人會)에 참여, 『돈』『수탉』 등 향토색이 짙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1934년 평양 숭실전문 교수가 된 후 『산』『들』 등 자연과의 교감을 수필적인 필체로 유려하게 묘사한 작품들을 발표했고, 1936년에는 한국 단편문학의 전형적인 수작이라고 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을 발표하였다.

그의 문체는 세련된 언어, 풍부한 어휘, 시적인 분위기로 요약할 수 있으며, 시적인 정서로 소설(산문문학)의 예술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1942년 평양에서 결핵성 뇌막염으로 3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한국 단편문학의 서정성과 감각을 가장 섬세하게 길어 올린 작가, 이효석
그의 문학이 완숙한 경지에 이른 시기의 대표작을 모은 결정판

한국문학사의 큰 별들이 남기고 간 대표 문학 작품을 작가별로 만나볼 수 있는 ‘다시 읽는 우리 문학’ 시리즈. 그 두 번째 주인공은 한국 단편문학의 서정성을 가장 섬세하게 그려낸 작가 이효석이다. 『이효석 전집 2』는 1권에 이어, 그의 문학이 정점에 이른 시기의 대표작들을 모은 결정판이다. 「메밀꽃 필 무렵」을 비롯해 「성찬」, 「개살구」, 「해바라기」, 「황제」, 「여수」 등 감각과 정서, 언어와 형식이 완숙한 경지에 도달한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2권에 실린 작품 「황제」는 말년의 나폴레옹을 회고 형식으로 그려낸 장중한 1인칭 소설로,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효석의 색다른 서사 실험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효석은 초기에는 사회주의 계열의 경향문학을 추구하며 현실을 직시하는 시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도시와 유령」, 「노령근해」, 「상륙」, 「북국사신」 등은 동반자 작가로 불리던 당시의 경향성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그러나 1932년, 함북 경성으로 내려가 안정적인 교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그의 작품 세계는 급격히 변화했다. 현실비판적 서사를 벗어나 개인의 감각과 정서, 자연과 존재의 조화를 추구하는 순수문학의 길로 나아간 것이다.

이후 그는 향토적 정서를 기반으로 하되, 이국적 상상력과 성(性)의 본능, 근대적 자의식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개방적이고 다층적인 문학 세계를 형성한다. 「오리온과 능금」, 「돈(豚)」, 「수탉」 등의 작품은 그러한 변모의 시점을 분명히 보여주며, 도시적 감수성과 향토적 배경, 현실과 상상, 성적 상징과 정서적 감응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이효석 전집 2』는 이러한 변화를 거쳐 완성된, 이효석 문학의 정점을 담아낸 결과물이다. 특히 이번 전집에는 사랑, 상실, 그리움, 욕망 등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서정적 단편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이효석이 지닌 문학적 감수성과 인간 이해의 깊이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다. 단지 향토 작가로만 기억되기에는 그의 작품은 너무나 다면적이며, 감각적으로 세련된 문체와 풍부한 어휘, 시적인 운율은 ‘소설을 배반한 소설가’라는 평을 낳을 만큼 정서 중심의 서사를 가능케 했다.

『이효석 전집 2』는 이효석이라는 한 작가의 완성형을 조망함과 동시에, 한국 문학이 산문을 통해 도달한 가장 아름다운 정점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번 전집을 통해 독자들은 서정성과 감각,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어우러진 이효석의 문학 세계를 새롭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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