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와 바람, 오래된 신앙과 전설이 살아 숨 쉬는 땅 스코틀랜드.
이곳의 문학은 언제나 인간의 이성과 신앙,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스코틀랜드 오컬트 단편선 - Tales of the Scottish Shadow》는 조지 맥도널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월터 스콧, 세 작가가 그려낸 스코틀랜드 상상력의 어두운 심연을 한 권에 담은 단편집이다.
〈늑대 여인〉은 인간과 야성, 죄와 속죄의 경계를 넘나들며 신비와 구원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마녀 재닛〉은 종교적 광기와 공동체의 폭력이 한 인간을 어떻게 괴물로 만들어 가는지를 서늘한 공포로 드러낸다. 〈지옥의 영수증〉은 악마와의 계약, 죽음 이후의 세계를 통해 스코틀랜드 민속 공포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 작품들 속 공포는 괴물이나 유령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의 믿음, 죄의식, 그리고 끝내 마주하게 되는 자기 자신에서 비롯된다.
차 한 잔 마시듯 읽지만, 읽고 나면 오래 남는 이야기. 북도슨트가 고른 스코틀랜드 오컬트 문학의 결정판이다.